지난주 금요일 출근을 하다 수원의 북수문과 방화수류정을 들렸다.
보통 도성하면 동서남북 대문이 있고 사이 사이 암문이 있는데 수원 화성의 경우 수원천이 관통하는 수문이 있고 그 모양이 무지개 같다 하여 화홍문이라고 하고 문 근처에 있는 정자가 방화수류정이라 하여 보통 수원성을 소개할 때 북수문과 방화수류정이 함께 나온다.
수원화성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려면 서장대라고 하여 팔달산 꼭대기에 위치한 곳을 올라가면 볼 수가 있다.
원래 수원의 본거지는 지금의 봉담과 병점사이 화산근처에 있었고 이곳엔 융건릉이라고 하여 사도세자(장조)와 정조의 묘가 있고 바로 아래 용주사라는 절이 있다.
정조 때 현재의 장소에 신도시를 만들고 성문은 서울의 남대문 모양으로 만들지만 벽돌을 붙여 옹성을 쌓아 포격에도 성이 무너지지 않게 하고 책임시공을 했다.
그리고 물이 흐르는 곳에 수문을 만들고 수문위에도 총포를 쏠 수있게 구멍을 뚫었고 마루를 놓아 오래동안 머물수 있게 해놓았다.
멀리 북쪽으로 광교산이 들어오고 아래로 수원천이 흘러 시내로 유입되며 경관이 수려하다.
우리나라에서 도성이 원형가까이 보존관리되는 곳은 수원성이 유일할 것이다. 읍성의 경우는 여러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시사철 언제 와도 좋은 것이 교통이 좋아 접근하기 좋고 복잡하지 않아 좋다.
단지 아쉬운 건 음식점이 많고 그 마저도 커피전문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이야 유행이라 영업도 잘되고 유지되겠지만 우리나라 처럼 변화가 심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부분이 우려 스럽고 조금은 우리나라 특히 수원의 특성을 살린 음식점이나 찻집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과유불급이라고 너무나 많은 커피전문점은 도시 산업과 소비행태에도 부작용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뭔가 개선되고 우리의 형편에 맞는 요식업과 문화적인 볼 거리가 옛 건축물과 어울려 잘 성장하고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수원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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