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아산 인주면 공세리 성당

lkjfdc 2019. 12. 1. 20:09

 

 

 

 

 

 

 

 

 

 

 

 

 

 

 

 

 

 

 

 

충남 아산 인주면 공세리는 과거 조세를 관리하는 곳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아산만이 바로 앞이다.

 

소위 내포지방으로 불리는 이곳은 수로가 잘 발달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의 천안, 평택, 당진, 예산, 공주, 안성, 수원, 진천을 빠른 시간에 갈 수 있었다.

 

이곳에 오래되고 유명한 성당이 있다.

 

언덕위에 솟아 아래를 굽어 보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며 주변과 잘 조화되어 있고 멋스럽다.

 

내포지방은 천주교가 이땅에 들어올 때 부터 탄압을 받고 순교자가 많이 나온 곳이다.

 

천주교는 임진왜란 전에 이미 일본에 들어왔었으나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탄압의 원인은 기존의 지배체제를 흔드는 평등사상, 내세관의 차이 그리고 조상숭배에 대한 가치관이 달랐고 뒤에 따라오는 서양의 군대와 자본에 대한 위협이었다.

 

'서세동점(서양세력의 동양지배)'이라는 당시 분위기는 멸만흥한(청나라 지배세력인 만주족을 멸하고 한족을 일으키자)에서 부청멸양(청나라를 도와 서양세력을 멸망시키자!)로 바뀌었고 학문으로 소개된 천주교가 각지역으로 확산되고 또한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프랑스의 협조를 바라던 조선정부는 그것이 잘 이루워 지지 않자 기존의 탄압보다 더 큰 탄압이 이루워 지게되며 이것이 바로 '병인박해'였다.

 

프랑스는 강화도를 통해 서울로 쳐들어 가고자 했고 당시 정부는 강화도와 인근 김포에서 이들을 틀어막고 격전을 벌이며 이것이 '병인양요'였다.

 

조선은 청나라의 영향력에 있었으며 문닫고 있다가 일본에 의해 개항을 했고 청과 러시아를 꺾고 미국과 영국의 도움을 받은 일본에게 지배를 받는다.

 

 

천주교는 이땅의 지배구조 속에 나타난 불합리와 불평등을 감지한 민중들 뿐 아니라 수많은 지식인들의 마음을 잡았고 그들은 희생을 치루고 숨기도 했지만 결국은 인정을 받아 성당과 학교를 세웠고 더많은 사람들이 믿게 된다.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본당이 설치되었으며 지금은 대전교구에 속해 있지만 내포지방 뿐 아니라 인근 경기도 땅에까지 영향을 미친 성당이다.

 

조선시대엔 세금을 거두는 거점이었으나 개화기엔 복음을 전파하는 중심에 공세리가 있었고 그곳에 성당이 존재했다.

 

아산만 방조제를 지나는 길에 들려보는 것도 좋고 인근에 아산향교와 온양온천이 아산온천 있고 바로 공주 유구를 가기전 외암민속마을도 있으니 들려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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