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야기

본오뜰과 야목리 풍경

lkjfdc 2019. 10. 27. 18:49



















 

 

 

 

 

 

 

 

 

 

 

 

 

 

 

 

 

 

 
가을이 가고 있다.
 
벼수확도 마무리 되고 있고 햇볕도 많이 약해졌다.
 
윗녁엔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고 나들이 객이 고속도로를 가득 채운다고 한다.
 
아내는 몇주일째 휴일도 없이 일을 하고 있으며 새벽에 나가 늦게 집에 온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퇴사를 하고 후임자가 없어 그 공백을 매우느라 힘든 것 같다.
 
나 또한 평일엔 바쁘고 쉬는 날엔 어딜 간다 거나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사람들은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과 글을 보고 한가하고 여유있게 사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그건 그렇게 보일 뿐 업무를 보러 가거나 아니면 집안 행사 때문에 오고 가면서 정리한 기록들이다.
 
다들 집안 마다 사정이 있고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이 다를 뿐이며 복잡하면 복잡한 대로 넘어가고 최대한 웃으면서 가려한다.
 
어제는 미세먼지가 가을 들어 처음 심해진다는 보도가 있어 외출을 꺼렸으나 집앞 큰길 건너 본오뜰을 지나 화성시 관할의 야목리를 다녀왔다.
 
출퇴근할 때 차를 타고 통과하기도 하고 걸어서 가기도 하는데 약 10여리 갔다 이곳 저곳 살피고 오면 30여리 정도 이며 가깝지만 시내버스 조차 없고 몇년째 기차길이 건설중이며 이제는 지상에 전선을 설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웃인 비봉과 도로를 확장하고 있는데 17년전 시경계 까지 4차선 도로를 만들어 놓고 그곳을 지나면 2차선으로 달리던 길이라 아침이나 저녁이면 차량으로 복잡했었는데 이젠 완화될 것 같다.
 
 
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넓은 농토와 시골의 정서를 볼 수 있고 사람들의 모습이 이질적이며 사는 모습이 다르다 . 그러나 조금더 들여다 보면 이웃 화성시의 모습도 완전한 촌락의 모습이 아닌 것이 오래전이고 인근의 수원이나 이곳 안산에 연결되어 농사외에 다른 일을 하는 주민들도 많다.
 
다만 권역을 넘으면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기에 음식물 배달이나 물건사기 드리고 출퇴근 하는데 제한이 따르고 멀게 느껴진다.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닐 때 보다 왕래하는게 더 뜸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같은 길을 빙빙돌아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일제 때 자원의 수탈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 이 기찻길 근처엔 찻길도 있었으나 지워졌다 다시 개통이 되고 이제는 자동차가 쌩쌩 다니지만 버스나 전철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
 
내년에는 개통이 되고 1996년인가 끊어졌던 철도가 다시 이어져 멀리 돌지 않고 인천이나 수원 그리고 용인 그리고 성남 넘어 서울의 남동부 지역까지 지금보다 쉽게 갈 수 있다.
 
그리고 일제가 만들었지만 이곳 주민들이 이용했던 좁은 기찻길의 흔적과 녹슬어 가는 철교를 근현대 역사 유물로 보전하여 지역민들 뿐 아니라 후세의 사람들도 알게 했으면 한다.
 
덮어버릴 것도 있지만 짚고 넘어가야 훗날 다시 잘못된 일들을 반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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