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야기

용인 에버라인에서 생긴 일

lkjfdc 2019. 3. 9. 08:13

 

 

 

밤 늦은 시간 에버랜드에서 기흥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기다렸다.

 

참고로 모노레일은 기차 한량정도의 크기이며 승무원이 없다. 운행 간격은 5~6분정도로 자주 오는 편이다.

 

에버랜드 쪽에서 모노레일이 오고 문이 열렸다.

 

그때 승강장에 대기하던 역무원이 잽싸게 봉걸레를 들고 진입을 했으며 모노레일 안을 보고 우선 멈칫했다.

 

늦은 밤이라도 10여명 정도 승객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두어명 있었으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출발할 때 누군가가 바닦에 구토를 했고 그래서 일까 평상시 만큼 승객들은 타지 않았고 대신 직원이 무전기를 들고 승차를 하여 역마다 비상대기? 를 시켰던 것 같다.

 

봉걸레를 이용해 역무원은 짧은 정차 시간 바닦에 있는 토사물을 빠르게 모노레일 밖으로 쓸어내고 하차했다.

 

모노레일은 다시 출발...

 

직원이 무전기를 들어 다음역을 호출했고 다음역에 이르자 물걸레를 든 역무원이 바닦을 빛의 속도? 로 닦은 후 빠져 나갔다.

 

그리고 그 다음역에서는 휴지를 든 역무원이 들어와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고 하차 했다.

 

 

한마디로 이어 달리기 처럼 여러역의 직원들은 합심하여 모노레일의 오물을 재빠른 시간 처리했다.

 

 

누군가 어지럽게 만들고 누군가는 원상복구하고 정상화 하여 승객들을 위해 애를 쓴다.

 

애초에 일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러한 상황은 없었겠지만 세상일이 어디 그런가?

 

늦은 시간 모노레일의 오물을 처리 하느라 애쓰신 여러 역의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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