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야기

경안천을 지나가는 병력들을 보면서

lkjfdc 2019. 1. 26. 11:24

 

 

 

 

 

 

 

 

 

내가 일하는 곳에서 창밖을 보면 경안천이 내려다 보인다.

 

이 경안천은 경기도 광주의 경안을 말하며 이곳에 광주시의 시청이 있고 과거에는 군청이 남한산성 안에 있었다.

 

경안천은 포곡 모현 오포 광주시내를 통과 팔당호로 유입되며 과거 이 하천을 주변으로 조선시대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공장들이 설치되었고 주변에 나무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도자기 가마의 불을 때기 의한 방안으로 나무가 많은 터를 찾았던 것이고 용인의 이동읍 지역에도 가마터가 남아있다.

 

그리고 경안천 주변을 따라 이동하면 빠른 시간안에 이동을 할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주변의 물을 바라보며 가는 것이 차량의 매연을 마시면서 가는 것 보다 좋을 것이다.

 

단 강바람은 더 추위를 느끼게 하는 요소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엔 병력들이 행군하는 모습을 자주보는데 멀지 않은 곳에 특전사 훈련장이 있어 낙하훈련을 하는 장면도 눈에 뜨인다.

 

어릴적 광주에 살 때 얼룩무늬 위장복을 입은(당시엔 특전사와 해병대 그리고 예비군과 방위병:방위병은 예비병력이라 예비군 군복을 착용했던 것 같다.)군인들이 경안천 변에서 점심을 먹는데 어린 내가 봐도 밥이고 부식이 부실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각지역에 흩어져 있는 병력들이 장거리 행군을 하던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아무튼 특수부대나 일반부대나 가장 힘든 훈련중 하나가 행군이라고 보며 과거 공격시 이동도 중요하지만 방어시 질서있게 이동하는 것이 훈련 잘 된 군대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겨울 설상위장을 위한 스키파카(특수방한외피:말이 특수지 시중의 고어텍스에 비하면 방한효과나 방습방풍기능이 약함)가 모자라 상당수가 태권도 도복을 착용(군대가기전엔 멀리서 봤기에 이게 무슨 옷인지 몰랐음)을 하고 동계훈련을 했었고 특수부대도 일반부대의 피복과 크게 다르지 않았었다.

 

시중에는 올림픽이니 스포츠과학이니 하며 고어텍스가 유행일 때도 군인들은 무겁고 기능이 떨어지는 옷을 입고 훈련에 임했었고 90년데 무주부근 민주지산에서 산악행군을 하던 특전사장병들이 악천후를 만나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며 훈련방법도 많이 개선되었을 것이다.

 

체육을 전공한 전공자들도 많고 거기에 더해져서 생리학이나 재활같은 과학이 더해져서 과거처럼 몸을 혹사하는 훈련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훈련법이 계속 도입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하지만 겨울은 겨울 군복무하는 병력들에게 안전한 훈련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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