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연료를 주입한 발사체를 하늘로 발사하여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늘 남의 발사체에 위성을 탑재하여 우주로 날려보냈던 우리의 과학이 이 만큼 발전했다는 건 관련 연구원들이 밤낮으로 고생한 보람의 결과로 우리의 주권이 우주로 펼쳐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하며 월세 전세 걸치다가 자기집을 갖게 된 것과 같다.
우리기술로 자동차 하나 만들지 못해 외국의 것을 배우려고 했으나 워낙 기반이 없었고 로켓은 커녕 10km 날라가는 화포하나 만들지 못해 미군의 장비를 뜯어 역설계 하여 기능공들이 오리고 용접하여 만든 시제품이 70년대 초 당시 미국은 아폴로니 뭐니 해서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요즘엔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고 있으니 우리의 출발은 너무 늦은 듯 했다. 아니 늦었던 것이 분명하다.
80년대 초만 해도 항공우주쪽을 전공한 인재들이 외국으로 가고 국내엔 마땅한 자리가 없어 자동차 관련 자리로 가서 직업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동차나 반도체 보다 이젠 항공우주나 해양과 관련된 차세대 산업에 주력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과거 나로호 발사를 놓고 말도 많았지만 이제 우리에게 발사체를 제공했던 러시아가 우리가 쌓아놓은 특정기술을 배우겠다며 협조를 요청하는 걸 보면서 반가움이 앞선다.
경제가 어려워 당장 먹고 살기 힘든 현재 우주로 가면 뭐하고 비싼 연구비 투자는 뭐하러 하냐? 고 하지만 멀리기야 높이 가고 관련산업의 발달과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달에 우주선을 쏘아올릴 날을 기다려 본다.
사진출처 한호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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