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우표수집을 하는 분의 103군사우체국 폐국이란 글을 보고 (8사단 사령부 근처에 사시면서 군사우체국의 자료를 수집함) 그리고 언론에서 또는 인터넷에서 8사단 11사단 28사단이 해체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것이 현실화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국군 최강의 20사단이 해체되고 11사단은 남았다.
사람들은 부대가 사라지니 전력이 축소되고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 근본 이유엔 남북대화 때문에 변화하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차기 우리군에 현실에 맞는 전력을 만들고자 시행되어 온 것으로 안다.
일단 노후화된 M48계열의 전차들을 서서히 도태하고 여기에 K1이나 K1A1 그리고 차기 기계화보병에겐 새로운 K2같은 전차나 K9같은 자주포로 장비를 하는 과정에서 부대가 재편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계화 보병부대가 변화하게 되었고 십여년 전 수방사의 전차대대가 8사단등으로 이동하여 기계화보병으로 전환하고 현재는 그것이 더 세부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 같다.
아무튼 포천의 사령부를 둔 오뚜기부대(8사단)은 경기북부에 전개된 26기계화보병사단 예하부대와 합쳐저 강력해 지고 장차 파주 고양에 주둔한 30기계화보병사단은 여단으로 축소되지만 여러 부대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소속이 바뀐다고 보면 되겠다.
중요한 건 남북대화와 교류는 교류고 군은 조직을 정비강화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아무튼 20사단과 26사단 28사단 그리고 동해안을 책임졌던 23사단이 해체되어 다른 부대와 합쳐지는 듯하다.
어제 26사단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8사단 지휘부는 포천에서 양주로 이동을 했다.
보다 강력한 오뚜기 8사단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며 26사단 불무리 부대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버렸다.
26사단은 53년도 당시 전북 논산 2훈련소(현재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창설되어 6군단 예하에 배속 강원도 양구와 철원으로 이동하였다가 현재까지 경기 양주일대에 주둔하며 96년도 부터 기계화보병사단으로 이름을 떨쳤다.
사단마크의 붉은색은 해를 말하며 노란색은 달을 말하고 푸른색은 자유와 평화를 말한다고 하지만 실제 군생활을 한 선배들은 '빨간색은 피고 노란색은 고름'이라며 힘겹던 군생활을 이야기 했고 훈련 많고 힘들기로 유명한 부대였다.
경례구호가 '공격'으로 그 만큼 공세적이고 무서운 부대로 이곳에서 사단장을 역임한 사람이 장태완 장군이며 그는 12 12 사건 당시 수경사령관을 하며 전두환 노태우가 주도한 신군부 쿠테타 병력과 일전을 불사하겠다며 병력들을 모았느나 좌절되었고 결국은 군복을 벗었다.
장장군은 동란 뿐 아니라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이었고 불무리 사단장으로 있을 때 부대는 교육훈련에 있어 대단했다고 한다.
불무리 부대는 오뚜기부대에 흡수되어 아쉽게 사라졌지만 예하의 부대들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며 그 흐름과 정신을 영원히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