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이면 더위가 꺽일 때가 된 것 같은데 여전히 덥다.
특히 시내로 들어가면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더 뜨겁게 느껴진다.
대프리카 보다 더 덥다는 서프리카(서울)라는 말이 나오는데 35°C이상이 되면 기력이 떨어지고 특히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우니 낮에는 졸기 일쑤고 버스안에서도 졸다보면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내려서 길을 걸으면 또 더워지고 8월 말까지 이 더위가 계속된다고 한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통에 뭔가가 있어 누가 장난을 친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얼음이다. 더운 날씨를 이겨 내라고 한 건지 시청에서 얼음을 버스정류장에 비치했다.
조선시대 얼음창고에서 얼음을 꺼내 다양한 용도로 썼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풀어서 음식에도 넣고 수산물을 운송할 때도 쓰고 더운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정류장의 얼음을 사람들이 만져 보기도 하고 그냥 바라보기도 한다.
잠깐이라도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는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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