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야기

용인시내버스를 타면서

lkjfdc 2018. 8. 10. 08:51

 

출근길 민속촌에서 용인 처인구로 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약 한시간에 한대 정도 다니는 버스로 손님이 적다.

 

수원역에서 용인시내까지 가다 보니 시외를 넘으면 요금이 추가 되며 대부분 교통카드로 계산이 된다.

 

부부동반의 한 어른이 기사에게 3000원인가를 주고 차를 탔고 시간이 좀 지나 내리는데 기사에게 역정을 내고 잔돈을 달라고 한다.

 

문제는 이 구간이 시경계다 보니 기사도 요금의 모든것을 다 알 수 없고 잔돈이 아마 200원씩 총 400원 거슬러 주는 것이 맞긴 했다.

 

그러나 너무 화를 내고 기사에게 윽박지르다 보니 그것이 당연한 권리지만 분위기 살벌해지고 운전하는 기사 입장에서도 운전에 방해가 되며 자칫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운전할 때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특히 시내를 주행할 때면 옆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버럭하는데 큰 버스에 승객을 태우고 가는 운전기사의 마음은 어떨까?

 

 

타는 사람들 묻는 말에 대답해 줘야지 주정차시 문열어 줘야지 간혹 무거운 짐 내리고 올릴 때 시간배려해야지...

 

누구편을 들고 안들고를 떠나 과거처럼 안내양이나 돈받는 차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부인입장에서는 화내는 남편을 말리고 참아야 하는데 둘다 일어나 따지고 드니 버스안은 안그래도 더운날 분위기가 묘했다.

 

자가용만 타다가 어쩌다 버스를 탄 입장에서 불편한 점도 있었겠지만 버스기사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방법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작은 것에 상처받고 기분 나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