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용인시청 전시관에 다녀왔다.
이곳에는 조선후기 쓰여진 '태교신기'라는 책의 내용을 붓으로 표현한 작품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붓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특히 뱃속에서의 10개월이 스승에게 10년 배우는 것 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고 부모가 함께 자식을 키우는데 힘쓸 것을 강조하는 내용 아이를 갖게 하는 것은 아버지이며 뱃속에서 기르는 건 어머니인데 아버지의 역할이 최초에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고 내외간의 예절 또한 강조한 책이다.
이책을 지은 분은 사주당이씨로 청주에서 태어나 용인으로 어린나이에 유한규라는 양반에게 시집와 자식을 키우며 이 책을 썼는데 그의 아들이 그 유명한 학자 '유 희'로 국어시간에 들어봤을 것이며 이책에 유희는 한글(당시엔 언문)으로 해석하여 일반여성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서양의 나이 계산과는 달리 태어나자 마자 1살 이라는 개념은 뱃속에서의 교육을 강조하고 가정교육이 그만큼 중요함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전시회에는 한문 뿐 아니라 멋진 한글을 표현하여 볼 수 있게 하였고 동호회에서 여러분들이 오랜시간 갈고 닦은 솜씨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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