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가 탄핵정국 당시 계엄령 선포를 계획 했다는 사실이 들어나 파장이 일고 있다.
또 어떤 의원은 탄핵이 기각되면 혼란이 올 수 있어 그러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말로 기무사를 두둔했다.
만약이라는 말을 꺼내서는 안되지만 우리나라가 40여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고 전두환이 쿠테타로 권력을 잡던 기억이 떠오른다.
촛불정국 당시 지금 여당인 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이 계엄령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고 사람들은 설마 했는데 그것이 사실이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우리군 특히 고위직 장교나 군생활을 오래한 군인들을 보면 다는 아니지만 시위를 하거나 집회를 하는 걸 종북 또는 불순분자의 행위이며 나라를 망하게 하는 행동으로 보고 자신들만 나라를 위하고 지키며 애국한다는 그릇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과격한 시위나 폭력은 엄단해야 하지만 국정농단을 두고 시내 한복판 전국각지에서 일어난 평화적 시위를 부정적으로 본다면 그 옛날 3.1운동을 피로 진압한 일본의 군경과 뭐가 다른가?
과거 신민회가 만든 신흥무관학교에서 가장 중시 했던 것이 역사교육이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나 의열투쟁을 했던 분들은 군사교육을 받으면서 역사에 대한 의식이 높았다.
동란 당시 군의 정치적 개입을 거부했던 이종찬 장군도 있었고 광주시민을 보호하고자 전면에 나섰던 고 안병하 경무관도 6.25 당시 전쟁터 에선 철저하게 나섰던 장교였고 부마항쟁 당시 시민들의 시위를 자극하지 않던 해병대 장교들이 있어 유혈충돌도 막을 수 있었다.
그저 군사학에만 능통하여 편협한 안보의식에 중독된 군인 특히 군의 장성과 고급장교들은 이 나라 국민들도 자신의 부하처럼 아랫사람으로 여기고 힘으로 눌러 자신들이 지배해야 할 집단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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