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검인정 국사교과서...

lkjfdc 2017. 4. 15. 22:38

 

 

 

 

새로운 국사 교과서에 대하여 말이 많다.

 

국사교과서의 내용 절반 가량은 근현대사라고 보면 되고 그 절반은 3.1운동이후의 내용을 담는다고 보면 되고 시험공부를 할 때 특히 어려운 부분이 고대사도 있겠지만 근현대사이다.

 

2000년대 중 후반 수능시험 전에는 문이과 공통으로 했으나 언제 부터 인지 논란이 되는 근현대사를 나눠서 문과학생들만 하는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이과학생들에게도 국사는 있었으나 근현대사 부분은 자세히 하지는 않았다

 

 

또한 해방 이 후에도 검인정 교과서(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것 중 선택해서 배움)를 배웠으나 국가 주도로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상당 기간을 배웠으며(시대 착오적) 그러다 검인정으로 했다가 최근에 국정화를 단행한 건 우리가 욕하는 '북한'이나 기타 획일화된 나라에서 하는 조치이다.

 

내용상으로 보면 대학교재 만큼 자세한 내용을 담고 보천보전투 (김일성의 이름을 언급한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이름을 쓰지 않았고 동북항일연군이라는 것을 썼다. 그리고 소련령으로 갔다는 것을 언급 그리고 신문기사를 게재)같은 것을 소개하고 우리가 과거 몰랐던 조선의용대 화북지대가 일본군과의 싸움이 끝난 후 국민당군과 싸워 중국공산화가 된 것까지 자세하지는 않지만 이들이 북한 인민군이 되고 6.25때 참여 하는 것 까지 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자세하게 실리지는 않았지만 사실이다.)

 

물론 봉오동 전투 , 청산리 대첩 , 자유시 참변 그 이후 양세봉의 조선 혁명군 부터 지청천의 한국독립군의 전투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만든 한국광복군까지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지도 하는 교사 입장에서는 군사사를 다시 탐독해야 지도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지만 잘 한 것이라 본다.)

 

 

이런 책을 종북 어쩌고 했지만 사실은 사실이며 그렇다고 북한체제를 옹호하지는 않았었다.

 

분명한 건 3.1운동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는다고 대한민국 헌법은 명시를 했고 정부가 남쪽에 만들어 지기전에도 중국 중경(충칭)에서 중화민국 정부의 도움을 받으며 존재했고 이들을 환영하기 위한 단체가 있었고 임관사령장에도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이 존재했다. 그리고 미군정에서 출발한 조선경비사관학교 (실제로 주도한 사람들은 일본군과 만주군 출신이지만 정부가 국내에서 수립되자 교장에는 광복군 출신을 임명한다.)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에도 이 서류가 있고 이점을 특히 강조한다는 것은 지금의 정부가 어디서 출발 했는지 강조 한다는 것이다.

 

 

 

 

1948년 8 15일 정부가 수립되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는 의미로 명칭자체를 대한민국국군으로 바꾸며 적은 인원이지만 상징적인 조치로 광복군 출신(김홍일, 송호성,안춘생등 원래 많지 않은 병력이었지만 )을 고위직에 특별 임관 시킨다. (물론 실세는 일본군 출신)

 

그리고 국방부 장관도 철기 이범석을 임명시킨다.

 

물론 일본군 출신중 경력자들도 군에 들어오고 탈북한 인민군 출신들도 들어온다.

 

 

이말이 뭔고 하니 이승만 정권의 상당수는 친일파지만 이승만은 자신이 독립운동가이고 1919년 초대대통령이 었고 대한민국의 출발을 당시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수립되기 전 당시 만들어진 한민당이 친일부호와 우파인사(오늘날 민주당의 뿌리가 한민당이다. 사람들이 민주당을 좌파니 진보니 하는 말은 말이 안되는 궤변이다.)들의 모임이지만 정통성을 인정받고 자신들에게 올 충격에 대비코져 명분을 따져가며 중국에 있던 대한민국정부 요인들과 인사들을 중요시 하고 눈치를 봤다는 것이며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게 나의 생각이며 친일인사들 마져도 상해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란 것이다.( 1919년 상해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승만이었고 당시 자신이 참여한 정부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출발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김구는 자신이 지켜왔던 대한민국이 하나 되길 원했고 그걸 막기 위해 단정 수립을 막았지만 그뜻을 이루지 못하고 암살되었다.

 

 

그러다면 건국절을 왜 강조할까?

 

아마도 이유는 남한과 북한의 출발을 다르게 놓고 남한이 북한에 비하여 우월하고 북한이 위축된 반면 남한은 세계적인 국가가 되었음을 강조함이라 본다.(분명 결과를 놓고 보면 북한의 위상과 힘은 대한민국 보다는 못하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이승만과 박정희의 업적을 또한 그 이후의 군사정부의 업적을 강조하여 자신들의 독단적이고 인권을 탄압한 것은 축소하고 경제적 번영과 군사적 성장을 강조하여 그것을 이어받은 현정부의 성과를 포장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난 대한민국의 역사책이 무슨 특정 인물을 왜곡되게 평가하는 자료이기 보다는 한국근현대사의 빛과 그늘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자료이면 좋겠고 역사학자가 전문가로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학계 대부분이 반대함에도 그것을 무릅쓰고 더 나아가 학계나 교육계가 반대하고 국민들이 반대하는데 계속 추진하고자 한다면 지금도 지금이지만 역사의 조롱꺼리가 된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다.

 

 

잠깐 동안 속일 수 있을 지 몰라도 영원히 속이기는 쉽지 않은게 역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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