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시험공화국

lkjfdc 2018. 4. 9. 06:00

 

 

토요일에는 아침 일찍 나가 시험장을 둘러 보고 시험이 끝난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돌렸다.

 

생각보다 문제가 어렵다고 해서 살펴보니 평균 60점이라는 임계치에 도달하기 위해 하는 노력이 사람에 따라 쉬운 부분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심하게 느끼며 시험준비를 해 왔다.

 

100만 도시 용인에만 500여명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 이상이 검정고시에 응시하는데 이들의 학력수준은 천차 만별이나 상당수 중하위권이고 학교를 다닌다 해도 성적은 낮은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기초학력이 안되어 있고 교육부 혜택을 전혀 못받거나 받더라도 사후 써비스 즉 보충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또 한 지하철 안에는 공무원시험을 보러가는 수험생도 많았는데 서울의 경우 40:1로 거의 로또에 당첨될 확률을 기대하며 오랜 기간 공부를 한다.

 

이들은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적성이나 봉사정신을 갖고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꼭 이러한 것을 걍조하자는 건 아니다.)안정된 직장을 위하여 수험생이 되었다.

 

어디 여기 뿐이랴! 부사관,장교,군무원 , 경찰 ,소방관, 교사가 되는 임용시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한다.

 

한쪽에는 기초학력이 부족해서 다른 한쪽에서는 그렇게 배우고도 또 시험에 올인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과잉인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

 

시험장을 다녀오면서 '중용'이라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아른 거리고 비정상의 정상화는 언제일까? 그날이 과연 올까?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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