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이었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무언가 낮선 버스가 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4차선이나 8차선 국도를 달리는 시내버스가 서지 않고 달리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는 처음 보았다.
번호를 보니 10번으로 수원역에서 용인의 백암까지 가는 비교적 장거리 시내버스인데 무슨 이유인지 늦은 밤 빈차로 수원을 가는지 달린다.
혹시 소설의 한 장면 처럼 버스기사가 노선을 이탈하여 가지는 않을 것이고 용인이 차고지인 이 버스가 가는 길이 궁금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버스는 다른 버스보다 힘들고 시간을 조절하기가 어렵고 기사들 또한 휴식이 일정치 않아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나마 서울은 경기도 보다 처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안양의 안양여객 군포의 군포교통은 이름만 들었을 때 경기도 버스로 아는데 실제 소속은 서울이다.
소신여객 경남여객 제부여객 성우운수 경원여객 남양여객등은 경기도의 시내버스인데 지자체 마다 조금씩 다르고 처우도 다른 것으로 안다.
고속도로를 쉬지 않고 빨리 달리는 시내버스 기사는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했을 것이고 모처럼 뻥뚤린 길을 가지 않았을까 ? 생각한다.
인생도 가끔씩 가다서다를 하다가 거침없이 직진하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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