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아는 어머니가 주신 누룽지

lkjfdc 2018. 1. 19. 08:42

 

요즘 밥솥은 누룽지를 만드는 기능은 있지만 누룽지를 잘 만들지 않는다.

 

어제는 오후에 수업을 하시는 어머니 한분이 비닐봉지에 누룽지를 두덩어리 담아 주고 가셨다.

 

아마 밥을 두번에 걸쳐 하면서 만든 것 같다.

 

경상도 큰집에서는 깡밥이라고 하고 북에서는 까마치라고 하는 누룽지 중국집에 가면 누룽지를 사다가 국물을 넣어 누룽지 탕이라는 걸 만드는데 그건 실제 누룽지 같지가 않고 뻥튀기 같은 느낌도 든다.

 

 

흰쌀 말고 콩이나 팥 잣등을 섞어 밥을 하면 누룽지가 다양한 맛을 내고 좋았는데 불을 이용한 압력밥솥을 쓰지 않다 보니 요즘은 잘 만들지 않는다.

 

가끔 집에서 한 떡이나 고사를 지내고 가져온 시루떡 또는 떡볶이를 만들어 오는 분도 계시고 집에서 딴 대추를 들고 오시는 경우도 있다.

 

또는 찐빵을 쪄오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낳은 계란도 삶아 가지고 오는 분도 있다.

 

돈만 주면 사먹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렇게 챙겨서 가져다 주는게 귀찮고 번잡 하지만 들고 오는 정성에 감동한다.

 

슈퍼와 편의점에 가면 갖가지 먹을 것들이 있지만 그 것과는 또다른 맛이 있다.

 

누룽지를 가져다 주신 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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