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강릉은 수평거리로 따지면 서울에서 전주 정도의 거리였지만 마음의 거리는 멀었다.
또한 영동지방에서는 지금까지 가장 큰 도시고 신라시대 울릉도를 점령한 이사부도 강릉을 기점으로 했었고 당시 이름은 하슬라라 했다.
또한 여름엔 여름 나름의 정취로 겨울엔 겨울 나름의 정취와 기온으로 관광지로 이름이 높고 같은 위도에서는 잘 생산되지 않는 감이나 각종 농수산물이 나며 동란시기 큰 폭격이 없어 온전한 건축물이 남아 있고 생각보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동란 시기엔 8사단이 있었고 차후엔 강릉비행장이 있어 전투기가 출동을 하며 그 유명한 빨간마후라의 무대이기도 하다.
교육 관광 문화등 영동지방의 대표도시로 자부심 또한 큰 지역이다.
과거 강릉을 가기 위해 부산을 거쳐 가기도 했고 고속도로가 있지만 눈이나 악천후가 되면 원주 제천 영월 태백 도계로 돌아 가기도 하고 또는 제천 영주 봉화 태백으로 돌아가다 보니 시간이나 비용도 많이 들었고 도청인 춘천에서 가는 길 또한 만만치 않았다.
같은 강원도라도 태백산맥을 경계로 말투와 생활방식이 다르고 그 만큼 멀지만 고유의 정서가 있었다.
또한 동란시기 다른 지역은 미군들이 작전을 주로 했으나 영동지방은 국군이 작전을 주로 했고 (물론 바다에서의 화력지원은 미군이 담당) 실향민들 또한 함경도 쪽에서는 영동지방으로 내려와 정착을 했다.
푸른바다가 있고 멋이 있는 강릉에서 동계올림픽이 평창과 함께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한다.
문학에도 등장하고 예술가들이 많은 이곳이 더 가까와지는 계기가 생겼다. 바로 KTX의 개통이다.
더 빠르고 편해져 가기 쉽겠지만 역으로 강릉의 정체성과 지역의 문화적 환경이 서울이나 수도권의 영향을 받아 변화거나 그 기능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이세상은 획일화 된 것보다 다양하고 나름 개성이 있는 것이 공존할 때 더 의미있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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