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선생의 작품은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 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방대한 자료와 연구를 토대로 한 작품인 것 같다.
15년전 야인시대라는 드라마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특히 학생들) 안재모라는 미남배우의 액션과 청년시절 일본깡패들 (실제 하야시는 조선인) 과의 결전에서 이기는 것을 흥미있어했었다.
실제 드라마에서 다룬 부분에서 일제강점기와 해방이후의 전개가 나름 사실적 정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알기쉽게 정리하여 준 점도 있고 비슷한 시기인가에 나온 '동양극장'이라는 드라마도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의 사건들을 잘 정리해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만화 감격시대는 신문에 연재된 것을 10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일제 강점기 부터 5.16쿠테타까지 우리나라 주먹들의 야사를 만화로 구성했는데 당시의 주먹들을 낭만파 주먹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실재론 일본의 폭력배와 밀접하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먹도 변화하였고 결국엔 정치와 결부되어 공생하기도 하고 버려지기도 하면서 얽혀 있다.
조선의 주먹세계를 열여덞살에 장악한 김두한 그리고 이북의 주먹이며 만주나 중국본토를 떠돌며 이름을 날린 시라소니 이성순 ... 경찰에 투신했다가 기업형 조폭두목이 된 이정재 그리고 고향후배였던 경무대 실세 곽영주 , 연예계와 정치권에 줄을대며 권력을 누렸던 임화수등 다양한 인물들이 잘 표현된 만화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정보가 발달되기 전인 시대에 수많은 정보와 사실을 참고하여 만든 작품이기에 그 가치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한 두권 사보다가 마무리를 보고 싶어 전권을 사게 되었다.
베스트셀러라고 하긴 뭐하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폭력을 미화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판단은 각자가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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