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역사수업 중에

lkjfdc 2017. 10. 26. 07:23

 

 

요즘은 오전에 연세드신 분들과 수업을 한다. 주로 나보다 열살정도 위의 분들이다.

 

사회경험이나 인생경험도 많다.

 

다른 과목도 아니고 사회나 국사과목은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해야 교육적 효과도 크며 학습효과도 크다.

 

열살 위지만 이분들이 살아온 사회와 내가 살아온 사회는 정치, 경제, 시회, 문화등 많은 차이가 있다.

 

교실에서 배운 것과 혹은 책으로 본 것으로만 해서도 안되고 사실에 입각한 요소요소의 예를 들어야 설득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분단이 되어 있는 섬같은 나라다 보니 외국과 개방도 되고 다양한 사고가 지배하는 것 같아도 우리나라는 아직도 냉전국가이고 이념에 있어서 잘못 이야기가 되면 엄청난 파장과 함께 정작 중요한 논점을 놓치고 잘못된 방향으로 교육이 아닌 교화로 흐를 수 있기에 조심스럽기 까지하다.

 

 

 

수업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다수의 학생과 연세드신 분들이 중국이 공산주의를 포기한 나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본토에서 쫒겨난 국민당 정부인 중화민국 즉 자유중국이 대만에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지금 대만에 있는 정부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도왔으며 당시 지도자가 장개석이며 그 후 장경국이 통치를 했고 군사적 교류와 함께 유대가 강했으나 실리 때문에 단교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현실적인 모습을 인식한다.

 

또한 북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완 군사교류도 하고 무관들도 파견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게 된다.

 

그러나 북한이 지하철을 먼저 뚫고 의무교육에 있어서도 남한보다 빠르고 학령이 높게 까지 되어 있다고 하면 놀라는 분들도 있다.

 

왜 북한이 못사느냐는 말에 군사적 비용의 지출이 많고 이윤축구에 있어 효율성 추구완 거리가 먼 사회라고 설명하면 원래 북한은 못살고 굶주리며 기술이나 학문이 떨어지는 곳이 아니냐고 반문을 한다.

 

 

공산주의 체제는 실용주의 노선을 받아들인 것이지 망한게 아니고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라는 것을 강조하며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도 전체주의로 흘렀을 땐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혹은 스탈린같은 지도자가 나오고 세상을 전쟁의 불지옥으로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과연 우리도 해방이후 위에서 말한 전체주의의 그림자에서 남과 북이 자유로울 수 있는가 묻고 싶다.

 

미친사회도 문제이지만 썩은 사회 그리고 획일화되고 편중된 세계관으로 흘러가는 사회는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는 자기 실속을 챙기고 점점더 치열해지는 세계로 가고 있는데 우린 여전히 70년전 그때 처럼 남북관계도 관계지만 남남갈등과 계층간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더 큰 갈등으로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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