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의 병의원을 이야기 한다면 서울대병원일 것이다.
서울 중심가에서 멀지 않고 서양식 병원으로 시작이 빠르다.
역사는 최초의 서양식 병원을 제중원 (갑신정변의 주역 홍영식 대감의 집에서 개원)즉 알렌이 만들어 훗날 연세대 세브라스병원이 된 곳으로 이야기하는데 이걸 사립이 아니라 국공립으로 파악한다면 제중원에서 광제원 그리고 대한의원 그리고 국권침탈 후 조선총독부의원에서 후에 경성제국대 부속의원이 되었고 해방이후 서울대 병원이 되었다.
현재 두 곳 다 자신들의 병원이 최초의 서양식병원이라는 명분을 제시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세대 측이 그 명맥을 이었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망했고 중간에 일본에 의해 병원이 유지되었으며 그곳의 주요인력과 학생도 일본인들었다.
그렇다고 서양인이 주도하여 만든 병원에 민족이 어떻고 정통이 어떻고를 이야기 하는 것도 그렇지만 어떻든 한의학이 아니고 서양식병원을 만든 사람들은 선교사들이 맞고 그것을 국가가 지원해줬으니 국립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을 유지하지 못했으니 가슴 아픈일이다.
우리나라의 서양식병원은 대부분 그러했고 근대학교도 그러했다.
전라도 순천이 고향인 인요한교수도 미국인인 자신의 조상들이 이러한 일을 한 것을 자신이 성인이 되 가며 알았다고 하며 그들의 조상들이 조선에 오면서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베풀었다는 알면서 자신도 뭔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나라에 맞는 구급차도 보급하고 북한에도 가서 활동했던 사실을 이야기 하며 북한 의사들의 인술을 이야기 한적도 있었다.
아무튼 우리의 서양식 병원은 외국인 특히 외국인들이 그 토대를 만들었고 발전시켰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장악을 했었고 해방 후에는 미군들이 6.25 이후엔 더 그 영향권에 있었고 척박한 이 땅에 하나 하나 다시 쌓아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각종 장기이식 암치료 임상실험을 실시하여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고 일부는 의료선진국에서 배워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서울대병원에 남아 있는 대한의원의 본관을 방문하길 권한다.
이곳에 오면 그리 크지 않지만 개화기의 우리 모습과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그리고 6.25 당시 서울대 병원이 겪은 수난 그 이후 발전한 현재 모습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