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 일을 하다 집에서 무언가를 찾는다고 찾는 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잘 보관한다고 어디 놓았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책꽂이 깊숙이 은행의 봉투가 나오고 긍금해서 열어보니 거금 100달라 짜리 여러장과 50달러등 돈이 들어 있었다.
내가 감춰둔 것은 아니고 아내가 나중에 친구가 오거나 외국에 갈 때 쓰려고 넣어 둔 것 같은데 확신을 할 수 없었다.
말 안하고 큰 거 한장 빼서 은행을 갈까? 하다가 아내가 집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
"혹시 달러 숨겨둔 적있어? "
"무슨 달러? 그때 다쓰지 않았나?"
아내는 그런적 없는데 식으로 답변을 했다.
속으로 이걸 이야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면서 적은 돈도 아니고 큰 돈인데 모를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기억을 떠올리다 내가 슬쩍 써버린 것을 알면 집이 시끄러울까?
봉투에 든 그대로를 내밀며 100달러만 주면 안되는지 이야기를 했고 봉투에 든 돈을 본 아내는 깜짝 놀라며 '오케이'했다.
숨겨둔 것을 기억 못하는 것일 수 있고 미국에 사는 친구가 미국 올 때 쓰라고 두고 간 것일 수 있다.
중요한 건 갑자기 돈이 나왔다는 것이다.
세탁기 돌리다가 혹은 가방 뒤지다 10000원이나 1000원을 발견하여 기분이 좋은 적은 있지만 100달러를 여러장 발견 했을 땐 좋은 것 보다는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다.
지갑에도 현금 100만원이 넘게 있으면 약간 떨리는 데 달러가 여러장 있으니 그 마음은 편안하지 않았다.
100달러를 주던 아내는 쓰기 불편할 거(바꿔야 하니)라며 5만원짜리 3장을 주었고 나는 돈을 자진신고? 한 공로로 일주일은 맛있는 것도 사먹고 사고 싶은 것도 살 것 같다.
15만원의 배당금? 준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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