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학여울역 부근 SETEC 에선 34회 플래툰 컨벤션 행사가 열리고 있다.
34회면 여러해 개최를 했고 과거엔 대학로 부근, 용산전쟁기념관, 양재역부근 등 다양한 곳에서 했는데 장소를 잡는데 있어 대관료가 만만치 않고 스폰서도 있어야 하며 다양한 군사관련 (진짜 군사장비는 아님) 제품을 팔거나 중고시장이 형성되어야 행사를 추진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잡지사인 호비스트(취미가)에서 하는 것으로 처음 시작은 축소모형 주로 군사모형에 관한 잡지를 만들던 회사에서 또다른 잡지 '플래툰'을 만들고 펴 내면서 시작이 된 것이다.
모형잡지였던 '취미가와 네오'는 폐간이 되었지만 월간 '플래툰'은 지금도 계속 나온다.
우리나라에선 유일한 에어소프트 건, 군장, 그리고 군사서적, 조준경 같은 광학장비를 팔고 전군 각 지역에서 올라온 써바이벌 게임 동호회 회원 그리고 역사적인 (전쟁관련) 코스프레를 선보이는 행사이다.
이웃 일본 그리고 대만에서도 하고 있으며 미국은 엄청난 규모를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플래툰 컨벤션이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입장료는 8000원이며 이 돈은 행사를 진행하는 비용으로 쓰인다.
지금까지 플래툰은 여러 편집장이 편집을 했으나 대부분 '홍희범님'이 이어왔고 유명한 총기와 병기 관련 전문가로 대학생 때 부터 활동을 해왔고 지금도 여러 방송에 출연을 하며 '육군'지의 필진으로 있다.
책만 팔아서는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에도 30년 가까이 계속 군사관련 잡지를 내고 있는 곳이 2곳 또 있는데 이곳의 대표들은 집필, 취재, 편집, 영업, 행사등 1인 다역을 하며 경륜을 쌓아 왔고 출판사도 여러번 이사를 다녔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독서인구가 감소 한 것도 있지만 워낙 마이너한 분야이고 소비층이 많지 않은 분야라 유지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경험으로 버티고 있다고 본다.
덕업일치라고 하지만 직업이 되면 어려운 것이며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들이 있어 행사는 계속된다고 본다.
다양한 에어건 그리고 조준경, 팔려고 가져온 여러 나라 여러 시대의 군복과 장비를 구경할 수 있고 살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 복잡한 시국에 전쟁놀음에 미친놈들이 행사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한 '총싸움'놀이가 아닌 나름 공부도 하고 다양한 체험과 시도를 해야 알 수 있는 것이며 이들이 있기에 이쪽 산업이 발달하고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학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본다.
대한제국 시기의 시위대 복장도 인상적이고 조선의 갑옷 그리고 베트남전 최근엔 80~90년대 지금은 사라진 민무늬 전투복과 개인화기등을 재현한 모습도 있어 인상적이었고 이러한 시도는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동구권 군대, 서유럽의 전투식량등 이러한 행사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며 과거 권위주의 시대엔 시도조차 할 수 없던 것들이다.
어제(28일) 부터 오늘까지(29) 열리고 있으니 참관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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