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노은면은 장호원과 충주사이에 있는 면으로 서울에서 충주로 갈 때 빨리 갈 수 있고 일제강점기엔 광산도 있었고 시인 신경림선생의 고향이다.
주변에 산이 많고 북쪽엔 앙성면이며 더 올라가면 원주다.
과거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면 강원도에 주둔하던 예비사단 병력들이 이곳으로 이동하여 작전을 하는데 아랫녘으로 내려와서 따뜻할 거라 생각을 했는데 추워서 고생을 하고 산들도 많고 험해서 고생을 했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며 일교차가 커서 과수원이 많고 산에는 나물도 많아 지역주민들은 과거 채취를 많이 했었다.
지금은 위 아래로 고속도로가 지나가며 과거에 비해 교통이 좋아지긴 했지만 서울로 직접 가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교통수요가 적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 때문일 것이다.
과거 명성황후가 임오군란 이후 장호원(감곡)으로 피신을 했다가 더 깊은 산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이 국망산으로 (다른 지역에도 같은 이름이 있음)앙성면과 경계로 해발 700m 정도 되며 강원도의 비교하면 낮지만 한강이 흐르는 강의 높이를 따져 보면 높게 느껴지며 어른들의 증언에 따르면 6.25 이후에도 호랑이를 자주 발견했다고 한다.
실제 호랑이인지 표범인지 알 수 없지만 산짐승들이 많은 곳이라 생각한다.
명성황후는 이곳에서 진령군이라는 이상한 무당도 만났고 이근택이라는 역적도 만났는데 국망산에서 서울이 보인다는 것은 앞을 막아선 큰 산이 없다는 것이며 서울과의 심리적인 거리가 멀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 이곳에 사는 동기생이 몇 있었고 친구가 소개해준 이가 한명 있었는데 성격들이 온순하면서 정직하고 멋졌던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여 공무원이 되었고 어릴 때도 성실했고 지금도 현직에 있고 열심히 공직생활을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같은 충주라도 지역마다 정서가 다르고 사는 모습이 제각각이었던 같다.
지금도 큰 도로를 통하지 않고 조용하고 주변 경치가 눈에 잘 들어와 노은면을 자주 지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