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들의 늦잠

lkjfdc 2024. 7. 11. 17:52

어제 오전엔 모르는 번호로 부터 전화가 왔다.

"이oo학생 학부모님이시죠? 학생이 학교를 오지 않아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습니다!"

"예? 학교를 오지 않았다구요? 제가 알아보고 보내겠습니다."

가끔 늦잠을 자서 지각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10시가 넘은 시간에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건 문제였다.



내가 매일 출퇴근 할 때는 깨워서 밥을 차려 먹이고 등교를 시켰으나 나와 아내가 둘 다 없다 보니 두 아들놈들은 아침은 간편식이고 밥을 챙겨먹지 않고 더군다나 학교에 늦을까? 또는 결석을 할까? 걱정이었다.

특히 큰 녀석은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어 전철을 놓치면 지각(전철이 한시간에 4번 있음)이라 신경을 썼는데 코 앞에 학교를 둔 작은 녀석이 잠들어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더군다나 시험기간이 마무리 되는 날 재시험을 본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연락이 안되니 문제였다.

옆집에 사는 이웃과 연락이 되면 좋겠지만 서로 대화가 없었고 이랫집 어른께 카톡을 하고 연락을 기다리자 아들과 통화가 되어 10시반에 학교를 보냈다.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봐야 속만 상하고 어쨌거나 시험시간에 늦지 않고 갔으니 다행이었다.


휴대폰의 알람을 기다리고 잠이 드는 건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없고 깊은 잠에 빠지면 실수를 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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