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중반은 베트남전이 끝나고 우리나라에 귀국한 참전용사들이 들어오고 다양한 가전제품들도 사용되며 아이스크림을 넣어 팔 수 있는 전용냉장고가 가게에 설치되고 얼음과자를 만들수 있는 다양한 틀도 팔았고 과자의 종류도 증가했다.
특히 뻥튀기 식으로 양을 늘린 봉지에 든 과자가 아닌 상자나 금색포장지에 들어있어 딱 봐도 차원이 틀린 쿠키인지 비스킷인지 구분은 못했지만 비싸보이는 실제로 비싼 과자로 친척집 갈 때 사가지고 가거나 반대로 누군가 집에 손님으로 올 때 사가지고 오셨던 것으로 종합선물셑트에 비해 경쟁에서는 약간 밀리지만 환영을 받았다.
이런류의 과자가 있기전에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거나 별도로 미제장사 아주머니들이 팔던 과자가 일부 사람들에 의해 환영을 받았고 국산과자들의 품질은 차이가 있었다.
상당수의 과자들이 미제나 일제를 본 뜨고 외국의 기계를 사와서 만들다 보니 당시엔 몰랐지만 유사한 것이 많았다.
지금도 그 당시 시판된 것이 나오고 있으나 맛이나 크기가 달라진 것도 있고 오히려 그 때 보다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포장이나 화려함이 지금 보다 뒤 떨어지는 부분은 있으나 내용의 충실함과 맛은 그때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쩌다 사서 먹다 보면 너무 빨리 없어져서 실망할 때도 있지만 계속 나와주니 고마운 일이다.
맛도 맛이지만 어린시절의 그 느낌을 잠시 즐기는 시간은 또다른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