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에서는 지역주민들이 보존해온 역사유물 및 지료를 전시하고 있고 지역 곳곳에 안내문도 붙어 있어 교육청 가는 길 들려 보았다
영일정씨,해주 오씨, 의령 남씨의 집안에서 보관 해온 왕지와 교지를 시작으로 각종 서화와 문서 도자기 생활용품 그리고 문방구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영일정씨집안은 포은 정몽주와 관련이 있고 포은 선생은 용인시의 상징과도 같고 용인의 모현면이라는 지명이 포은을 추모한다는 뜻에서 시작한다. 정몽주 선생과 관련된 초상과 후대왕 숙종의 어필 그리고 선생의 친필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의령 남씨 남구만 선생하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창이 밝았느냐?~~~재너머 살래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라는 약천 남구만의 초상과 조선 개국공신 남 은의 유서 남 재, 남 지 의 교지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해주 오씨 문중에 남아 있는 인조 때 영의정 출신 오윤겸의 녹패(녹봉명세서), 교지등이 있는데 병자호란 이 후 의리를 지키다 청나라에서 순국한 삼학사 '오달재'가 그의 조카라 한다.
그리고 용인학 연구소 '이 종구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신 구한말 유생 '정관해'님의 '관란재 일기'가 눈에 들어 왔는데 이 기록물은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의 상황과 당시 유생의 심정을 기록한 24권의 일기를 필사한 대단한 기록물이다.
그리고 충신 민영환의 친필도 있으며
단군의 초상과 고구려 고분의 벽화에서 모사한 그림도 있고 특이한 문방사우와 함께 떡을 만들거나 기름을 짜는 틀, 커다란 나막신등 다양한 볼거리등이 있었다.
그리고 오래된 태극기와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던 교과서도 있는데 생각보다 근현대사 유물을 전시하거나 수집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8월27일 일요일 오후까지 전시회를 여니 용인시민들 뿐 아니라 다른 지역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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