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물관엔 바로 옆에 어린이 박물관이 있는데 경기도 박물관이 역사와 문화를 설명한다면 어린이 박물관은 과학과 놀이를 접목한 곳으로 8월까지는 유료지만 9월 부터는 무료라 한다.
전국적으로 큰 박물관들이 무료로 바뀐곳이 많지만 관람객은 유료나 무료나 많지 않다.
바쁘고 시간 없는데 박물관 갈 시간이 어디있냐? 라고 말하면 어쩔 수 없지만 간혹 야간개장도 하고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을 한다.
경기도 박물관에서는 특별전으로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했다.
경기도 각지역의 옛이야기는 특징도 있지만 타지역과 비슷한 이야기도 많다.
사실 동화로 들려줘서 들을만 하지 서양동화나 우리동화를 다르게 표현하면 잔혹하고 무섭다.
그러나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커다랗게 걸린 그림에는 호랑이 앞에 도끼를 든 사내가 있는데 이 이야기의 무대는 경기도 수원과 오산으로
고려사에 소개 되고 그림으로 알기 쉽게 조선초 삼강행실도에 소개했고 효자비도 세웠다 한다.
내용은 이렇다. 자신의 아버지를 잡아먹은 사나운 호랑이에게 도끼를 들고 달려가 죽이고 배를 갈라 아버지를 꺼내 장사지내고 시묘살이 3년을 보내고 과거에 합격을 했다는 내용이다.
역사속에 등장한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과 용인지역에 전해지는 생거진천 사거용인까지 이러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표현을 해 관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1층 구내식당 안쪽엔 박물관 소유의 장서가 눈에 들어 왔는데 좋은 책들도 많았고 그 중 눈에 쏙 들어 오는 책이 있었으니 60년대 초반 장편만화로 나온 박기정 화백의 도전자로 이 만화는 이두호나 이상무, 허영만, 이현세등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2000년대 중반 다시 복간되어 발간을 했으나 구하기 어려운 작품이 되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갖고 싶지만 고가의 서책이다 보니 구하기 어렵다.
이 만화는 해방 이후 그리고 전 후 우리 사회문화의 포괄적으로 설명한 작품으로 유명문학작품 못지 않은 명작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우리나라의 족자 만들기 체험이 있었다. 긴 그림을 돌돌말아 휴대하기 편하게 만드는 나름의 장점을 지도교사가 열성적으로 설명했고 아이들 또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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