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이야기

지금은 볼 수 없는 관광지 기념연필

lkjfdc 2024. 3. 22. 21:42

지금은 관광을 가도 뭔가 사오거나 사서 보내거나 하는 일이 잘 없다.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 대부분 주문하고 택배기사님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과거에도 전신환을 보내 물건을 주문하고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리던 시기가 있었고 8~90년 전에는   일본이나 만주에 책 같은 것을  주문 하여 물건을 받았다고 하니 그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나 설레였을까?

7~80년대 수학여행을 다녀올 때 관광지에서 사던 것들은 비슷한 품질이었지만   지역의 특성이 있었고 조금 비싼 느낌이 있었지만 집으로 올 때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돈을 아껴서 사오고 여행을  갔다 왔다는 표시를 내고 적은 양이지만 나누었던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 여행을 다녀오면 비슷한 것을 받고 기뻐했었다.


지금의 제품과 비교하면 품질도 많이 떨어지고 선물이라고 하기엔  약소하지만 당시엔 학생이 사올 수 있는  정성이 들어간 것이었다.

한 두자루지만 아껴썼던 것 같고 잃어 버릴까? 칼로 이름도 표시하고 자랑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수십자루 사서 쓰려고 해도 쓸 일이 없고 그냥 집에 모셔 두거나 지난날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되었다.


소풍을 다녀올 때도 뭔가를 사왔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선 지갑만 가져가고 그 안에는 다 털어 봐야 교통카드랑 신용카드 정도 밖에 없고 집에 와서는 여행에서 찍은 것들만 잠깐 검색을 하고 마무리가 된다.

어쩌다 사먹는 것도 편의점에서 해결을 한다.  


이젠  가볍게 갔다 가볍게 돌아오는 것이 일반화 되었겠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고 무언가 추억 하나씩은 담고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