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4년 22회 사회복지사1급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높았던 것 같다.
29% 정도로 예년의 35~40%의 합격률 보다 낮아진 건 왜인지 모르나 100만명이 넘는 2급 자격증 보유자들이 있고 이수학점과 실습기간을 대폭 늘렸음에도 많은 이들이 준비를 하고 자격을 갖춰 많은 이들이 또 증가하니 이들 중 또 많은 이들이 1급자격을 따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노력한다.
한마디로 어렵게 딴 2급자격증을 가지고 열심히 해도 취업이 어려우니 또 1급 시험을 보고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사회문제이고 자격을 땄다고 해도 일자리가 많지 않으며 거기에 나이가 40살 이상이면 채용을 잘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2급 자격증을 갖고 이력서를 내봤지만 대부분 문자 한통 서류를 받았다고 답조차 없다.
학원가의 채용과정도 기다림의 연속이지만 이곳은 더 심한 것 같고 사람에 대한 예의가 채용담당자나 책임자에게 부족하다고 본다.
오래전 군대 관련 조직에 응시를 했을 때 불합격을 했으나 장군의 서명이 있는 엽서를 보내 '실망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주던 과분한 ? '고마움'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나도 운영자 였을 때 이력서를 내는 분들을 다 감당할 수 없어(실력 경력이 차고 넘치는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았음) 양해를 구하고 서류를 내주셔서 고맙다는 답을 꼭 주고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았다.
수백명이 이력서를 내는 것도 아닐 것이고 10여명 정도 지원을 할 것인데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이런 경우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정부의 감독이 있는 곳은 면접시간대로 면접관들이 면접도 보는 것 같았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자격을 갖고 취업을 하러 오는데 생각보다 뽑히기 어렵다.
전문성을 이야기 하지만 현장에서 긴시간 근무하기 위해 또 긴시간 공부를 하여 전문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다 시간을 보내고 정작 현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유튜버들 중에는 무슨 비책이니 경험이니 하며 소개를 하지만 내용이 비슷하고 계획을 잡아준다! 상담을 해준다! 광고를 하는데 정작 실질적인 조언은 없으며 현직에서 뛰는 이들의 조언이라고 이야기 하는 건 현실감이 떨어진다.
아무튼 이번 시험에는 2문제 정도 논란이 된 것이 있어 아슬아슬한 점수에 놓인 수험생들은 불안해 했고 시험을 다시 보기 위해 1년을 또 기다려야 하나? 걱정들이 많았던 것 같고 컴퓨터 사인펜의 표기를 실수 하지 않았나? 불안해 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특히 마지막 '법제론 '시험의 사립학교를 교직원에 대한 해석을 두고 논란이 생겨 이 문제 하나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있었다.
1개의 문제로 어떤이는 시험을 아예 접거나 계획이 틀어져 일상이 힘들어질 사안이었다.
시험당국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많은 수험생들은 탈락을 할 수 있었다.(지난해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수험생들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시험이 끝난 지난달 바로 유튜브에서 사회복지학을 강의하는 '어대훈 교수'가 이 문제의 오류를 지적 '쟁점화'했고 사람들은 기대를 했고 그저께 합격자 발표가 났을 때 '전부 정답'이 처리되어 1점 차이로 합격된 수험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한다.
예년 합격률이 35~40%였는데 체감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 결과가 어떨까? 말들도 많았는데 기다린 사람들은 29%에 놀란 것 같다.
정해진 점수만 통과하는 시험에서 난이도를 해마다 달리 하는 것은 수험생들을 힘들게 하고 자격증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것이기에 그 편차를 적게 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회복지 관련학과는 대학마다 없는 곳이 없는데 그만큼 관련 일자리에 취업에 기대를 하는 기관들이 많고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학위를 취득하는 이들도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자격을 취득해도 취업에 도움이 안되니 여기에 또 시험을 보고 자신과 싸움을 하며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어대훈 교수'의 문제 오류 지적은 수험생을 지도하는 강사로 그리고 연구자로 큰 도움을 주었다고 본다.
자신의 수입중 상당액을 꾸준히 기부하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을 주는 이분은 이 사회의 소금과 같은 존재이고 진정한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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