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사학의 문제

최근 언론에서는 사학재단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과거와 다른 건 지역의 대학이나 재단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닌 서울을 소재로 한 거대사학재단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도가 된 것이  한양대와 경희대인데 과거엔 큰 문제가 없이 넘어 갔던 사례를 설립자와 주변인들의 예를 들어 지적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의 시작은 나라에  돈이 없던 지난 시절 개인이 재산을 형성하여 고등교육기관을 만들어 키웠고  때에 따라서는 정권과 합의를 하여  혜택을 보고 정부에서도 추진하지 못한 큰 규모의 학부를 만들거나 우리나라 대학의 양적인 그릭고 질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좋게 보면 정부가 하지 못한  공공재를 만들어  이로운 외부효과를 만든 자산가들이고 교육사업을 한 인사들이 맞다.

중요한 건  지역거점 국립대학이나  다른  국립대학 이상의  위상과 영향력이 있기에 재단과 운영자들의 문제가 있어도 적극 나서지 못하고 그동안 이룩한 결과와 수많은 학교 구성원 그리고 동문들에게 미칠 사회적인 파장을 생각하여 이슈화시키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

이러한 부분은  한양대나 경희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명문이라고 말하는  서울의 사학과 다른 지역의 사학들의 문제이다.



고등교육기관를 만드는데 있어 정부가 시작부터 나서지 못하고 커가는 사학에 특혜를 줄 수 밖에 없던 지난 시절의 모습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했고 특히 기관을 통해 배출된 수많은 동문들과 그 중에서도 여러 요직에 앉아 정책을 시행하는 사람들이 관련된 부분도 있어 문제 해결이 어려웠다.


정경유착, 검언유착 이상의 문제가 많은 지금의 모습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고 지켜보고 개선하려고 힘을 쓴다면 그나마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외부의 간섭 없이도 재단이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이라 본다.

어떤 이들은 자유주의 국가에서 내 재산 내가 좋은일에  쓰고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고 잘라서 말하는 데 자세히 집고 들어가면 그리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


시민들의 그리고 언론이 집중을 해야할 사안이며 정부와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앞으로 더 큰 문제가 생겨도 큰 부작용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