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연말연시의 자동차 수리

lkjfdc 2024. 1. 3. 20:16

연말에는 시골에 계신 장모님께 다녀왔다.

눈도 오고 자가용에 문제가 있어서 (와이퍼 고장) 또한  교통체증과 위험성 때문에 시외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으나 가는 날이  휴일이라  좌석표가 매진 된 분위기였고  출발지가 인천이라 안산같은 중간기착지는 자리가 없을 수 있었다.

그것 또한 하루 몇 번 없는 데 여러곳을 거치고 가는데   3시간 정도 시간을 예상을 해야 했다

그래도 버스를 타겠다고 동네의 시내버스 정류장을 갔는데  이  또한 시간이 다 되었는데 보기 힘들고 터미널에  간다고 해도 탄다는 보장이 없었다.

결국은 더 많은 교통편이 있는 수원으로 가기  위해 인근 동네의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자가용을 타고 갔으나  이것도 와이퍼의 고장으로  위험하여 중간에 포기를 하고 정비공장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바로 차를 타고 들어갔다.

원래는 동네에 잘가던  업체가  있었으나 사장님 혼자 다른 기사들 없이 차를 고치는데 평상시에도 손님이 많아 차를 부탁하기 어려웠고 복잡한 정비의 경우 시간도 많이 걸릴 수 있어  돈되는  작업을 놓치면 수입을 창출하는 곳에 도움이 못 된다고 생각하여   한가할 때 들리겠다고 했지만 그 기회는 잘 오지 않았다.


결국 차를 운행하지 않다가  결정적인 순간 차를 써보지 못하고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며 공장지역으로 들어갔다.

점심때가 가까워서인지 작업을 쉬는  곳도 있었고 입구에 차들이 대기를 하고 있어 쉽지 않았는데 차를 세우고 상황을 이야기 하니 한 기사분이 다가 와서 반대편 공장 쪽을 가르쳤고 그도 빠르게 눈을 맞으며 따라왔다.  나중에 알게 된게 같은 공장의 시설이라고 했다.


차를 인계하자 운전을 하여 창고안으로 집어 넣고 시동을 다시 걸어 와이퍼 모터의 소리와 휴즈등을 살피더니  바로 와이퍼 덮개를 여러가지 전동공구로 뜯기 시작했다.

"저기 지금 부품가게가 문을 열었으면 다행인데 지금은 고친다는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평일엔 재고로 남아있는 부품이 없어도  폐차장이나 여러 경로를 확인하여 구하는 경우도 있으나 휴일엔 대부분 문을 닫기에 어려운데 어제는 운이 좋았는지 해당 자동차  부품가게에  전화를 하고   차량번호를 말하자 몇 분 뒤에 부품가게 직원이 눈을 맞으며  부품을 갖다 주었고 새로운 부품을 조정하여 끼우자  바로  정상적인 작동이 되었다.

교체한 부분을 보니 큰 고장은 아니었으나  작은 부품 하나로 인해 와이퍼가 멈추고 눈이나 비가 내리는 길을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게  답답하기도 하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더 무서웠다.

그리고 작은 부분이 고장났는데 큰 부속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니 비용도 적지 않고 또한 이 부속이 위치한 부분이 깊은 곳이나 복잡한 곳에 있다면 수리를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 때문에 다른 급한 작업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다행히 1시간 정도 간단한 절차를 밟아  정비공장에서 시간을 들여 차를 고쳤고  눈에서 비로 바뀐 국도를 따라 편안하게  처가를 다녀왔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지만 터미널에서 시골까지 택시비가 더 들고 짐이 있으면 쉽지 않은 곳이기에 자가용의 이용은 어쩔 수 없었다.


바쁜시간 다른 차량의 작업을 하다가 뛰어 나와서 수리를 해주신 정비공장의 기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