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쟁기념관에서 보내온 달력과 사보

lkjfdc 2023. 12. 25. 18:08

약 10여년 가까이 전쟁기념관에서 매월 사보를 보내왔었다.

일반우편이지만 빠짐 없이 도착을 했고 지금까지 받아본 것을 따져보니 적은 양이 아니다.

한달 한달 얇아 보일 수 있겠지만 만드는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엄청난 것이다.

간혹 틀린 부분이 있으면 메일을 보내기도 했었다.

이러한 사보는 서점에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이나 관청에서 보관하다 누군가 물려받거나 상당수는 정리가 안된 상태로 사라진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인터넷에 정리되어 보관이 됨으로 인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고 유용한 자료가 된다.





처음 이 사보를 받게 된 건 전쟁기념관에 유물을 기증하면서 부터였다.

구경만 하다 학예사들이 근무하는 사무실도 가보고 이분들의 업무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고 전시물이나 여러 자료의 오류를 지적하던 때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며 많은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확신이 더 생겼다.


지금도 궁금하면 들리는 전쟁기념관...

들릴 때 마다 새로 바뀌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들을 발견하며 특히 자료의 기증으로 인해 다양한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

그리고 개가식으로 오래전 부터 바뀐 자료실도 자주 가고 싶다.


올해 마지막 사보가 도착을 했다.



여느 해 처럼 달력이 같이 왔는데 이 달력들은  봉투에 담긴채 보관 될 것이다.

아깝기도 하고 다른 달력이 있으니 그것을 보면 될 것 같다.

다음으로 종이책으로 만들던 사보는 215호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종이책으로 마지막이라고 하니 뭔가 아쉬운데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작비와 배달비용 그리고 여러 운영비를 아낄 수 있다고 보며 필요한 이들은 홈페이지를 찾으면 되고 여러 접근법이 있으니 그에 맞는 걸 택하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보를 보내주신 전쟁기념관 관계자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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