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겨울밤과 간식

lkjfdc 2022. 12. 7. 21:13

겨울밤은 점점 길어진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편인 북서유럽이나 러시아 같은 경우는 우리보다 밤이 더 길며 저녁을 아침보다 비교적 잘 먹을 것이고 일찍 찾아오는 어둠에 적응을 할 것 같다.

특히 북서유럽인 영국이나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덴마크 같은 곳은 북대서양에서 올라오는 난류와 편서풍으로 인해 위도에 비해 따뜻하다 보니 축구도 할 것고 여름에 비해 프로축구도 더 많이 열리고 우리나라 보다 겨울이 덜 혹독할 것이다.

하지만  밤이 우리보다 더 길고 겨울은 겨울이니 춥고 힘든 건 마찬가지라고 본다. 그리고 어떤 지역은 눈도 엄청 내릴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북쪽과 남쪽의 길이가 길다보니 각지역의 생활이 다르고 지금은 여름에 많이 먹는 냉면을 이북이나 추운 산간지역에서는 추운 겨울 먹을 것이고 메밀묵이나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으며 긴 겨울밤을 보내고  화로에 밤이나 고구마 감자등을  구워먹고 문밖의 바람소리를 실감했을 것이다.


아무리 한옥이 우리나라에 맞다고 하지만 현대의 가옥이나 아파트 같이 공기를 따뜻하게 하거나 보일러가 아니다 보니 추울 수 밖에 없고 좁은 방에서 가족끼리 모여 있는 경우가 많고 대화도 많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 처럼 각자 방에서 컴퓨터나 휴대폰 TV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어른들 끼리 술잔을 기울이는 경우도 있지만 농촌이 대부분인 사회에서 가족들과의 시간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

1인 1닭, 1인 1피자, 아니면 혼자 술을 마시거나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저녁과 밤을 보내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방에서 아랫목은 뜨겁고 윗목은 차며 공기는 약간 싸늘하지만 군밤을 구워먹었던 때가 기억난다.




지금은 전자렌지에 가열을 하여 먹지만 군밤은 군밤 답게 화로에 굽는게 제격이다.

간혹 겉껍질을 까지 않아 위험하게 튀어 오르는 경우가 있지만 굽고 까먹는 재미가 있었고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했었다.

지금은 추워야 할 때지만  모두다  따뜻한 방안에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