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사고의 인명사고로 너무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유럽의 축구장 사고나 공연장의 사고등 외국에도 큰 사고들이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다.
위험해지면 정신이 없고 이성을 잃을 수 있다.
과거 막차를 타고 뒷쪽에 탔는데 엔진룸에 연기가 나고 불이 붙었다.
불이야! 하고 소리를 지른 사람도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너도 나도 앞문으로 향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각종 인사사고와 안전사고 그 중에서도 차량사고 경험과 목격으로 인해서 (야전 공병단 대대에서 근무 )아예 운전대 근처에 가지 않으셨다.
면허를 딸 수 있는 기회가 많았겠지만 수송부 수송관이나 선탑자를 오래하셨음에도 차량 운전에 대해 거부감이 많으셨다.
이유는 젊은 시절 선탑자로 운행을 갔다가 대형사고가 나서 다리를 크게 다치셨고 지금 같으면 제대를 하거나 했을 일인데 무리한 군생활을 하셨다.
통합병원을 여러번 입원도 하시며 약한 다리 때문에 늘 걷기와 등산을 해오셨다.
일종의 운동중독이셨는데 결국 심장에 무리가 오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쓰러지셨다.
버스보다는 기차를 타셨으며 막차는 타지 않으셨고 어둡기 전 미리 출발을 하게 했고 차를 탔을 때 운전자 주변 보다는 뒤에 버스의 출입문 주변에 앉으셨는데 아마도 교통사고 때문에 군대에서 발생한 여러 사고들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습관이었던 것 같다.
내가 운전을 할 때도 조수석에서 신중하게 지시를 하셨고 그래서 그런지 운전을 하는 나는 답답할 지경이었다.
다음으로 평상시 있을 땐 모르고 지나다가 사고가 나면 그때 서야 깨닫는 것들이 있다.
아침 출근 시간의 모범운전자나 교통경찰 혼잡할 때 투입되는
의경이나 전경 지금은 군사경찰로 바뀐 헌병들까지
5만명 가까이 있던 전의경도 없어졌고 직원(순경이상의 계급)이라고 칭하는 경찰들이 이들의 도움 없이 말단 근무를 하면서 경찰조직에 변화가 생겼다고 본다.
24시간 병역의무 대신 치안업무에 투입되었던 전의경제도를 부활하자는 게 아니다.
경찰은 군인보다 빨리 직업공무원 위주의 인력으로 조직이 변했다.
의무복무를 수행하던 하위계급 한마디로 말단에서 몸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이들이 줄었고 당연히 투입하고 늘 대기 하던 인력이 줄어든 건 경찰조직을 어렵게 할 것이다.
이젠 전의경들이 하던 세세한 업무까지 직업으로 택한 이들이 감당을 해야 한다.
전문화되고 조직화 되는 측면도 있겠지만 아직 말단 조직이 약하며 조직을 강화시키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본다.
경찰이나 소방 그리고 군대조직이 그 목적에 따라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강화하며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여 다양한 형태의 재난에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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