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1972년 자유의 벗 잡지

lkjfdc 2022. 8. 21. 10:19




















1972년 4월 나온 '자유의 벗'으로 이 잡지는 이후 2번이 발행된 후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당시 베트남전이 마무리 되는 단계였으며 이 잡지는 병영뿐 아니라 멀리 베트남 전쟁터에서 가까이는 시골의 4H클럽에도 보내져서 많은 이들에게 각종 시사와 역사문제를 다루고 인물에 대한 소개를 했다.

또한 궁금한 것이 있으면 편지나 엽서로 질문을 하고 이 질문에 답을 해주기도 했는데 여러 정보를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이 아닌 각종 문서를 찾아 독자에게 알려줬다.

2000년이 되기 전에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잡지엔 이런 공간이 있었고 주소가 있어 편지를 보내 서로 펜팔을 하기도 했다.


자유의 벗 4월호 표지엔 해병과 지역예비군이 함께 바다의 경계초소에서 근무를 서는데 당시엔 북한에서 보내는 무장간첩들의 침투가 많았었다.

사진으로 봐선 서해와 한강하구나 강화도 김포지역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에 높은 초소를 만들어 물이 빠지면 걸어 들어가서 물이 차면 침투하는 적을 막았던 것 같고 실제 경계임무는 밤에 더 강화되었을 것 같다.

정확하지 않지만 해병대 병력은 당시 최신장비은 M16을 예비군이나 지역방위병은 M1을 장비하고 같이 근무를 섰던 것 같다.


원양어업 특히 참치잡이에 대한 기사가 있는데 당시 국어책에도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이 나왔던 것으로 안다.

그리고 70년대 초반 파주의 장단반도가 복구 개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국군의 의문을 다니는 연주자 '한만호님'의 기사가 흥미롭다.

한국해병이라는 제목으로 상륙훈련과 수색작전 훈련 그리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청룡부대원들의 사진이 화보로 실렸고 따로 해병대를 기사로 다뤘다.

우리나라의 전자공업과 인조진주 가공사업등도 기사로 나오며
해군의 군수정비함인 '덕수함' 소식도 있다.

그리고 한미재단이라는 미국의 민간원조단체를 소개하여 당시 우리나라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활동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사가 있으며 마지막 표지엔 요즘에도 영화와 유튜브에서 많이 나오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 그리고 거북선이 나오는데 이 그림의 출처는 유엔군이 발행하는 72년도 달력이라고 한다.

UN군 사령부에서 발행한 달력에 이런 역사기록화를 넣어서 만들었다는게 인상적이다.


30여 페이지 정도지만 알찬 내용의 잡지를 보면서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