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한강에 있던 대홍수

lkjfdc 2022. 8. 11. 12:11





서울과 경기 강원도 영서지방에 대홍수가 났다.

남부지방의 경우 태풍이나 장마에 의한 피해가 중부지방에 비해 많지만 논이나 저수지에 물이 고이고 도시화가 덜 된 경우 물의 강으로 천천히 배출되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시의 경우 갑작스런 폭우는 빠져나갈 수로가 부족하다.

80년 만이다 . 100년만이다 기록이다 하는데 큰 강 주변의 홍수는 자주 있었으나 제방과 배수시설로 인해 어느 정도 막았지만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1972년 대홍수가 있을 때 팔당호가 만들어 지기 전 내가 살던 능내에도 아랫마을이 다 잠겨 이재민이 발생하고 강주변의 부대도 침수가 된다.

그러다 호수가 조성되면서 한강수면은 상승하고 관리가 되며 팔당댐은 상수도의 용수를 공급도 하지만 서울의 홍수를 막는데 일조를 한다.

만약 홍수가 크게 나지 않았다면 이사를 나오지 않고 더 오래 살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팔당댐은 만들어졌어야 했고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강주변과 그 지천의 시가지와 마을은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3~5공화국 때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한강의 비피해는 매년 반복되었는데 1925년 을축년 대홍수는 한강주변의 비피해를 보여주는데 원래의 서울인 4대문을 제외한 마포나 용산, 영등포, 뚝섬 주변 지금은 강남이된 잠도면 (잠실) 의 피해 그리고 강남이었던 송파와 그 주변의 피해를 보여준다.


배후습지가 아님에도 큰 피해가 있었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며 지금의 한강모습이 이 때 만들어 졌다고 하며 석촌호수는 원래 강이 었다고 한다.

이번에 큰 피해를 본 강남역주변은 과거 배후습지로 논이나 밭이 있던 지역이며 70년대 80년대 초에도 홍수때면 피해가 많던 곳이다.

가급적이면 고층아파트나 빌딩을 안 짓는 것이 좋으나 올라가는 땅값으로 인해 갯벌도 매립하여 건물을 짓는 마당에 피할 이유가 없다.


만약 홍수피해를 막으려면 배수펌프를 대규모로 설치해야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마천루 주변에 이런 시설을 만든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설치를 한다 해도 과학기술엔 한계가 있고 대자연 앞에선 무기력하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정부당국의 대응을 놓고 여론이 들끓고 있고 언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피해가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장마가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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