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전원일기는 농촌을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다.
1980년대 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무려 20년 넘게 드라마를 만들어 내보냈으며 드라마의 배우들도 나이를 먹고 심지어 드라마가 TV에서 끝날 때는 돌아가신 분들도 계셨고 아역배우들은 성인배우로 바뀌고 단역으로 나온 이들만 해도 엄청났다.
특히 김회장의 딸들과 사위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의 변화 다음으로 주변 배경의 변화로 인하여 야외촬영지의 이동이 있어 그에 따른 직장의 모습도 달라졌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경이 서울 근교의 농촌인데 실제 서울 북서쪽 불광동 지나 있는 양주군의 장흥면에서 촬영을 했다.
장흥면 촬영지의 경우는 서울 시내와 가깝고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좋았다.
주변환경의 변화로 컬러시대엔 남양주군 조안면 일대와 양평의 양서면 양수리 일대로 야외촬영지로 옮기는데 어릴적 영남이는 커서 경찰관이 되는데 영남이가 근무하는 곳이 양수리의 파출소로 읍내라는 설정과 함께 서울과의 교통이 좋고 마을 청년들은 도시로 나가 농작물을 판매하기도 하고 큰 며느리는 서울로 직장을 다닐까? 고민하는 장면도 있다.
양자로 들어온 금동이는 성장하여 방황도 하지만 가정을 이루어 살며 차남인 용식이는 농촌에 사는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지만 잘 살아 간다.
이웃인 복길이네 집은 복길이 할머니와 그의 아들 일용이의 마을 정착과정이 나오기도 하고 어릴적 복길이가 성장하여 사진관에 근무하는 장면도 나온다.
원교농촌이 아닌 근교농촌으로 청 장년층이 있고 서울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 80~90년대의 변화를 드라마 안에서 느낄 수 있다.
전원일기보다 10여년 늦게 시작한 KBS의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김포를 시작으로 강화도로 주인공이 바뀌며 배경이 바뀌고 나중에는 충북 진천으로 이동을 하기도 했으나 전원일기의 경우는 드라마 셑트의 형태가 변화하긴 했지만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의 농촌(원교나 근교냐에 따라 또 다름)과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 우리나라의 변화과정을 나타낸 드라마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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