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공기좋고 물 맑은 시골에 사는 분들의 수명이 대도시에 비해 길 것 같지만 현실은 대도시 특히 우리나라 부촌의 상징인 서울의 강남을 따라 갈 수 없다.
일단 병의원시설 부터 생활 환경 교통 문제까지 특히 노인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시골이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타당하지 않다.
꽃 피고 새울고 이웃간의 교류가 있고 서로 도와주고 인심이 좋을 거란 생각은 일부는 맞지만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계속 그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교감을 한 사람들에겐 고향으로 좋은 곳일 수 있겠지만 농촌이나 어촌도 생활의 현장이고 경제적 여건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경우에나 만족할 수가 있지 그 능력이 부족하면 객지라도 도시를 떠날 수 없다.
또한 절대인구가 부족한 곳이 계속 늘다보니 생활을 하기 위한 각종 도구나 음식재료등을 조달해야 하는데 과거와 달리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그것을 구하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먼 읍내나 시내를 다녀와야 하고 아무리 인터넷 시대니 택배 만능의 시대라고 하지만 절대인구가 적은 촌락은 사업하는 이들도 달려들지 않기 때문에 손수 구해야 하고 차량은 필수이다.
촌락의 공동화는 수십년전 부터 막을 수 없는 현실이라는 건 다 알고 있다.
문제는 그 곳의 중심지 기능을 이어 왔던 지역의 중소도시까지 인구감소와 공동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들은 도시를 다시 리모델링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기업을 유치하려 하지만 마음이 대도시 특히 서울이나 인천 그리고 주변의 위성도시로 향하다 보니 막을 길이 없다.
교통망이 확충되고 서울과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면서 지역의 인구는 더 많이 빠져 나가고 혁신도시를 만들었더니 서울이나 수도권의 인구가 내려오는 것이 아니고 인근중소도시의 인구가 모이면서 기존의 도시나 소읍은 더 위축이 되었다.
코로나 사태를 감안하더라도 인구10만 내외의 도시 특히 도농통합시의 경우 사회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더 줄어 들고 지자체에서는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인구의 80%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고 거기의 상당부분이 특별시 광역시 그리고 요즘 만들어진 특례시에 집중한다면 국토의 균형발전을 내세웠던 2000년 이후의 정책들은 그 성과를 논하기 어렵다.
촌락으로의 귀농 귀촌을 이야기 하기 전에 지역의 중소도시 부터 살려야 하는데 그것이 간단치 않다.
그나마 잇몸처럼 지역을 지탱해주던 중소도시 특히 도농통합시의 위축을 막을 수 있도록 보다 많는 정책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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