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특정지역 사투리가 나온다.
문제는 배우가 아무리 연습을 하고 연기의 달인이라도 그지역의 느낌을 살리긴 어렵고 또한 그 지역이 한개의 광역자치단체를 대표하는 건 어렵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각은 자신이 광역자치단체 경북이면 경북 강원도면 강원도의 대표성을 나타낸다고 보는데 자부심이나 정체성이 높은 건 인정하나 자신이 대표한다고 보면 안되고 역으로 어떤 이가 그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대변한다고 보면 안된다.
기초자치단체(시군구)안에서도 넓은 곳은 서로 교류가 없고 문화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는데 광역자치단체는 더 다양하고 복잡하다.
예를 들어 경북 봉화의 경우는 가로 면적이 넓고 강원도 홍천도 가로면적이 넓다.
충남 공주는 세로 면적이 넓은데 이는 원래 다른 지역을 합쳐 만든 경우도 있고 교류하는 지역이나 지형을 보고 경계를 만들기도 한다.
가령 어떤 배우가 경북 봉화 사투리를 구사한다고 할 때 이 사투리가 영주쪽의 봉화읍을 말하는 건지 태백쪽의 소천면 지역인지에 따라 사투리가 다르며 강원도 홍천의 경우 서쪽의 끝 모곡은 춘천시나 가평군 양평군 사투리와 유사하며 동쪽 끝 내면은 과거 인제군이었기에 인제 사투리를 구사할 듯한데 강릉과 왕래가 많아 강릉 사투리와 가까운 말을 쓴다.
충북 괴산의 청천면은 보통면의 세배 크기인데 파출소가 세개로 각지역 마다 생활권이 다르고 교통이 불편할 때 왕래가 서로 없고 나가서 활동하는 지역이 조금씩 다르다. 때문에 말투도 약간씩 다르다.
결국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 이웃 시군도 한번 안가본 경우가 있으며 오히려 거리가 먼 서울에 학교나 직장 아니면 업무차 가 본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
결국은 자신이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가 되면 좋겠지만 문화라는 건 중심이 없고 최고를 논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연기자는 그냥 그 지역의 언어나 특히 정서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데로 최선을 다해 표현하면 되는데 이걸 두고 내가 쓰는 말과 달라! 우리 동네 저렇게 말 안해! 하면서 감독이나 배우 작가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물론 너무 무성의 하면 욕을 먹을 수 있지만...
또한 내가 무언가 잘못하면 내고장을 욕먹게 하고 나쁜 편견을 갖게 하고 이건 오래 갈 수 있다.
특히 정치인나 공인들은 조심해서 한다고 해도 욕을 먹을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집안마다 다 다를 수 있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어떤 특정 지역을 보고 넓은 지역이 다 그럴 것이라는 편견이나 선입감을 떨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우상을 탈피하는 자세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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