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 군대에서 봉급을 주는 사람은 지휘관(중대장이나 포대장)이며 총기를 지급(수여)하는 사람도 지휘관이며 진급도 부대단위의 업무일지에 신경을 쓰고 확인을 하는 이도 중대급 부대 지휘관이다.
전입 전출 휴가 출발 부터 전역 까지 물론 상급부대에 가서 다시 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대장급 지휘관은 바쁘기로 말하면 최고로 바쁘다.
그리고 책임도 막중하다.
그리고 전투를 직접하는 소총중대나 곡사포대 공병중대 같은 경우는 부담을 나눌 수 있는 소대장이나 전포대장 같은 지휘자가 있고 부사관들도 여럿있고 대위급장교로 경력이 되고 보수교육도 받았지만 대대장과 함께 생활하는 본부중대의 경우는 중위계급을 가진 본부중대장이나 포대장이 많은 병력을 지휘하고 감독하며 책임을 진다.
계급은 장교지만 대대의 간부중 경력이 짧은 편이다 보니 실제 권력은 높지 않고 책임이 큰 편이다.
과거엔 본부중대장을 대위급장교가 담당하다 특히 전시엔 일선 중대장이 부재중이거나 전사하면 바로 내려가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는데 언제 부터인지 중대장이지만 계급도 낮고 참모장교들에게 눌리고 자신의 소속이지만 얼굴을 보기 어렵고 일반중대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병력을 책임진 위치로 보통 자신의 병과에 대한 전술지식보다는 행정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중위로 제대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선중대의 지휘관인 중대장은 상급자인 대대장도 어렵고 힘들지만 정해진 근무시간보다 초과근무를 해도 늘 시간이 모자르며 퇴근을 해도 모든 신경은 부대에 있어야 하며 그러다 보니 기혼 보다 미혼인 경우가 업무를 수행하는데 용이하고 열심히 근무를 해도 정해진 복무개월을 채우고 사회로 나온다.
물론 늦은 나이 40대 근처까지 부사관을 거쳐 장교로 임관 길게 가는 이들도 있지만 피라미드 조직의 특성상 전역을 하고 30대 전후 사회로 나오며 과거엔 한직이었던 예비군 중대장이 되기 위해 경쟁을 하지만 쉽지 않다.
군대도 힘들지만 사회 또한 치열한 현실로 다시 부사관으로 재입대 하거나 경찰의 말단인 순경으로 시험을 보고 다시 교육을 받고 공직생활을 다시한다.
대위급 장교가 되는 과정은 군대교육을 빼고도 대학까지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이 크며 (중위로 군을 나오는 이들도 크지만) 이들은 하급제대의 중추이고 전투력의 핵심이다.
사회에 나오기전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고 모은돈을 생각하고 나와서 과거의 자부심을 던지고 경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조금은 군을 위해 더 남아있을 수 있고 직업을 전환할 때 관련된 직업군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많았으면 한다.
물론 다시 불러 대위로 복직하는 경우도 요즘 있다고 한다.
부사관으로 또는 동일 계급으로 관계가 서로 불편하고 애매하다면 미군들의 준위계급(우리는 하나의 계급이지만 미군은 단계가 복잡다양)을 참고하여 다시 복직할 경우 깃수나 서얼을 덜 타서 서로 존중하고 특히 상급부대나 기행부대에 배치하거나 말단전투부대의 지휘소의 참모로 한발 벗어나 업무를 수행하게 하면 어떨까? 싶다.
다음으로 중대장은 젊고 팔팔한 이들만 있는것이 아니라 부대의 성격에 따라 고령도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도 좋다고 본다.
우리나라 지구대 경찰관(경찰리)들의 나이가 50대 초반인 걸 보면 군부대 말단 지휘자의 나이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보다 약 10년을 연장해도 괜찮다고 본다.
요즘 40대는 과거의 40대와는 그 느낌이 다르고 여전히 젊은 인력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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