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나 칼 그리고 활이 있기전 원초적인 사냥 그리고 싸움의 도구엔 돌이 있었다.
작은 돌 부터 성벽을 무너트릴 수 있는 큰 돌을 투석기에 올려 날리거나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때 물매에 돌(물맷돌)을 달아 맞춰이기기도 했는데 에너지를 키우면 엄청난 위력이 있고 '대포'라는 무기도 한자를 해석해 보면 돌을 날려 충격을 주는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활은 화살과 활 그리고 숙련된 훈련이 있어야 했지만 돌던지기는 그것보다 빨리 훈련시킬 수 있고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있었기에 조선시대에도 석전부대인 (척석대)가 편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중종때 삼포왜란이나 선조때 임진왜란 시기 전공을 세우게 되는데 그냥 막 던지는게 아니라 대오를 맞춰 엄호를 받으며 공격을 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것이 수류탄으로 바뀐다면 근접전투에 응용이 되고 소설 임꺽정을 보면 '배돌석'의 돌팔매가 위력적인데 그 충격이 엄청날 것이고 과거 동네끼리 명절날 돌을 쌓아놓고 싸움을 (감정이 상해서가 아닌 놀이로) 하여 머리가 깨지고 부상을 당하던 시절도 있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가면 돌격골이라는 자연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이름을 '석격리'라고도 부르는 향토학자들이 있는 것을 보면 앞에서 말하는 돌이 바로 원초적인 무기인 '돌'을 말하는 것 같다.
과거 시위를 할 때 돌대신 보도블럭을 깨서 던지고 벽돌을 깨서 던져 위험했었고 군인들 또한 암석지대나 자갈밭에서 총격전을 할 때 특히 위험했다고 한다.
구하기 쉬운 돌... 싸움의 도구가 되는 것 보다 건축의 재료나 토목공사의 재료가 되어 유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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