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한국과 일본의 상품

lkjfdc 2021. 12. 1. 10:23





과거 일본 무사들을 보면 칼을 두자루 차고 다녔다.


뭐 칼의 나라다 보니 그런가? 그들의 정교한 칼을 칭찬하고 우리나라의 칼에 열등감이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왜 칼을 두자루 차고 다니는지 (이도류)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깨질 염려가 있어 여분으로 가지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세하고 정교하고 아기자기한 것은 어느 정도 이루었지만 좋은 철을 뽑고 제련을 할 수 있을 만큼 철의 질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칼 자체보다 칼집이나 칼자루 또는 다른 부분에 특별한 가죽을 쓰고 신경을 쓰고 멋을 냈던 것 같다.

과거 시골에서 쓰던 조선낫과 철물점에서 팔던 왜낫을 보면 그 차이를 느끼는데 우리의 것은 투박하고 정교함이 덜했지만 견고한 편이었다.

포장을 하고 멋을 내기 보다는 많이 주고 덤을 주며 신문지에다 막 싸서 담아주거나 심지어 먹을 것을 비료포대에 막 담아서 운반하고 던지기 까지 했었다.(이런 부분은 많이 개선 되었다.)

설명을 하고 장식을 하는 부분도 있고 고급지게 포장하여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물자를 유통하는 거리도 짧고 인근 장터에서 그냥 담아서 팔던 습관 때문인지 외관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양으로 승부를 했다.


그러나 철저히 상품을 만들고 시선을 사로 잡는 일본인들은 같은 것을 팔아도 예쁘게 그리고 고급지게 뭔가 대단한 내용물이 있는 것 처럼 (물론 대단한 것이 있기도 하지만) 모양을 내서 팔았다.



물론 최근에 과대포장이나 부실한 내용으로 변한 부분도 있어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각 지역을 찾아보면 일본의 장인 못지 않은 실력자와 기술자가 있지만 대단하게 보지 않았던 경우도 있다.

칭찬에 인색하고 뭐 별거 아니네... 하는 부분도 있고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어쩌면 우리에겐 우리가 몰랐던 대단한 것을 그냥 지나치고 무시했었던 건 아닐까?

겸손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선전할 수 있을 때 선전하고 포장을 할 땐 멋을 냈으면 한다.

단 과대포장하고 처음 출시할 때 보다 시간이 지나면 양을 줄이는 경우는 없어야 겠다.

'역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의 중심  (0) 2022.01.14
양반의 개념  (0) 2021.12.17
재일 한국인 역도산  (0) 2021.11.16
철도건설 반대 투쟁?  (0) 2021.10.14
바른생활 책에 나오는 '이인호소령'  (0)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