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전쟁기념관을 다녀오다. 1

lkjfdc 2017. 6. 3. 06:23

 

 

 

 

 

 

 

 

 

 

 

 

 

 

 

 

 

저번 토요일엔 모처럼 아내가 쉬는날이라 가족이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다녀왔다.

 

사람들은 전쟁을 왜 기념하냐? 의미가 잘못되었다. 전쟁을 옹호하느냐? 하는 말들도 있다.

 

전쟁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거나 토론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초적 기질의 호전적인 사람들 같지만 꼭 그렇지 않으며 개미 한마리 못 죽이는 여린 사람들도 많다.

 

사실 중앙박물관이나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은 연표를 나열하면서 그안에 뭘 강조하느냐의 차이인데 우리역사엔 늘 전쟁이 있어왔고 지금도 휴전중이다.

 

 

아무튼 우리는 전쟁에 관심이 없지만 전쟁은 우리 근처에 늘 도사리고 있다.

 

 

또한 대부분 전쟁 발발의 원인은 내부의 문제가 많았고 내부가 안정되어 있다면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쉽게 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는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막아줘야 한다.

 

 

90년대 중반 개관할 때 부터 나는 근처에 지나거나 시골에서 일할 때도 시간을 내서 방문을 했다.

 

시간을 내서 책을 보기도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은 각지에 흩어진 박물관이나 기념관 탐방이며 주로 혼자 간다. 이유는 함께 갔을 때 동행자와 시간을 계획하고 가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결국엔 못가는게 다반사이며 국도나 소로나 시내를 지나다가도 눈에 들어 오면 불시에 방문한다.

 

그러다 보니 단체 방문이나 지인들과의 방문을 시도하지 않는다.

 

가족들과의 방문도 미리 계획 잡고 이런 거 없이 그날 그날 다르다. 그게 복잡하지 않고 좋다.

 

 

 

아무튼 개관 이후 부터 전쟁기념관을 계속 드나들었다.

 

물론 지금과는 전시물이 많이 바뀌었지만 대체로 큰 형태의 것들은 변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유사한 육군박물관(육사에 있음)이나 다른 박물관(지역마다 군사박물관은 다앵하다.)에 비해 진품의 비율은 적지만 전시물의 양과 규모 그리고 전시공간의 변화를 확인하는데 있어서는 따라 올수가 없다.

 

또한 벽에 걸린 역사기록화들은 어디서 한 번씩 본듯한 작품으로 엄청난 크기들을 자랑하며 수량도 많다.

 

특히 근현대군사유물은 볼수록 다양하나 문제는 고증이 다소 부족하다.

 

 

아쉬운 건 개관 초기 부터 있었던 군사 출판물 서점이 사라졌다는 것이고 기념품점의 기념품은 다소 품질이나 가격에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행해지는 행사는 다양하고 파고 들수록 더 궁금해 지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역사공부에 흥미를 높이고 어려운 점이 많다면 여러번 방문하여 관람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전쟁기념관은 국립이 아니라 사립이지만 관람료는 무료이니 부담없이 볼 수 있으나 관람객의 상당수는 외국인들이라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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