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책상은 책상이다.

lkjfdc 2021. 5. 28. 13:51





지금도 있는지 모르나 신림동 고시촌에 가면 ' 책상은 책상이다. ' 라는 헌책방이 있었다.

책방 이름으로 잘 지은 것 같고 '가구점' 이름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원래 제목은 '페터 빅셀'이 쓴 책의 제목이며 이책에는 여러 주제의 내용을 엮어 만들었으며 일상에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을 곱씹으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

어린왕자의 이야기 처럼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엷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

특히 여러 이야기 중 ' 책상은 책상이다' 는 어떤 남자가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기 위해 자신이 쓰는 말(단어)들을 바꿔 자신의 생각을 상상하고 마음대로 바꿔서 사용한다.

어짜피 물건들도 나라마다 표현하는 단어가 다르니 이 사람도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집에서 기존의 단어와 말들을 자기 마음대로 바꿔 생활한다.

혼자 바꾸고 혼자 생각하고 불편할 것도 어려운 것도 지나갔고 재미도 있었다.


다양한 말들을 바꿔보기도 하고 변화시키고 생활을 하다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자신만이 만들어 쓰던 단어를 대화로 표현하지 뜻이 통하지 않았고 불편했다.

결국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대화가 되기 위해선 약속한 언어들을 써야함을 알게 된다.

짧은 이야기지만 여기엔 언어의 자의성(나름의 뜻을 만들어 사물이나 현상에 부여)과 더불어 사회성(언어는 사람들과의 약속)을 이야기 한 것이다.


어디 언어 뿐이랴! 우리가 생각하는 사상 그리고 종교관도 혼자서 또는 종족끼리 마을끼리 지역끼리만 생각하고 고립되어 있다면 다른 사회와 소통이 되지 않고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본다.




책상은 책상이다. 의 의미는 짧은 내용이지만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것 같고 그외에 다양한 이야기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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