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님(이하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문화에 있어서 절대주의가 팽배하고 사대주의 또한 강한 현실에서 서구에 비해 변방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스스로 열등하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있었고 백인중심의 가치가 지금도 강하며 세계 질서는 이들에 의해 이루워지고 있다.
아시아의 인물들이 뭔가 한건을 하고 기록을 남기고 우승을 하면 더 특별해 보이고 거기에 우리나라는 최초니 몇 번째니 해서 더 부각되고 주목을 받았다.
체육이나 과학의 업적 그리고 연구관련 결과 심지어는 각국이 처한 역사와 철학을 바라보는 것도 상대적이기 보다는 서구 중심이었다.
특히 우리는 우리 스스로 세계를 바라보기 보다는 일제강점기 전에는 대륙의 청나라를 통해서 이후엔 일본을 통해 해방 이후엔 미국을 통해 바라 봤고 이 나라들을 세계 제일로 봤고 사고의 다양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세계 상당수 국가와 인구가 제3세계에 살고 여전히 변방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더불어 살기 보다는 최고가 되고 나의 나라와 민족이 약하다면 키울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강대국에 줄을 대고 그들을 닮고 싶어 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세계최고에 대한 스트레스가 강했고 크고 많은 곳으로만 사람들이 모이고 주목을 했다.
윤여정의 수상소감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 보다 '최중'이 되고 수상자 반열에 오른 이들을 더 올려줬다.
배우 윤여정은 학창시절 부터 글쓰는 재주가 있었고 웅변을 잘 했으며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며 70이 넘은 나이에도 계속 노력해온 어른이다.
어른도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예뻐보이고 만인의 사랑을 받는 배우라기 보다는 생계형 배우이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미국을 배경으로 미국인(교포)이 만든 '미나리'에서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외할머니 역을 했고 여기에서 기존에 볼 수 있는 고정된 할머니 연기를 하기 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다소 엉뚱한 모습을 선보이며 과거 어린 시절 우리사회의 모습과 할머니를 연상하며 연기했다고 한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건 어느날 갑작스럽게 성장한 우리영화가 아닌 과거 부터 쌓아온 것의 결과이며 '배우 윤여정' 만의 영광이 아니라 영화계의 영광이라 본다.
영화란 특정 배우만의 공간이 아니라 여기에 참여한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고 ' 윤여정님' 또한 그것을 강조했다.
크고 강하고 세련되고 주목받는 연기보다 자신의 ' 철학'을 표현하기 위해 달려온 '윤여정님' 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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