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운동선수들의 폭력근절

lkjfdc 2021. 2. 23. 17:51



체육계의 폭력사건이 과거의 학원폭력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아 문제다.

인성교육이니 사회성 교육을 떠나 근본적 문제는 학교시절 부터 공부와 담을 쌓았고 돌아갈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건 체육계만이 아니다. 예술계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고 과거 고등학교 입시 부터 애초에 밀리면 돌아가기가 어렵다.


나는 검정고시학원을 한다.

보통 학원의 원장은 수업보다는 대외적인 것이나 관리를 하는데 난 수업이 하는 일의 90%다.

내가 하는 수업은 학교처럼 정해진 진도가 있을 때도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 수업을 할 수 없다 이유는 여기에 오는 학생들은 천차만별 다양하다.

나이가 있는 경우, 외국에 다녀온 경우, 탈북자, 또는 재중교포들 중 귀국한 이들, 축구 클럽 학생, 예체능으로 대학을 가려는 이들, 그리고 학습부진아 등등...


우리나라 교육은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특히 학교의 경우 정해진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다시 하거나 반복하기 어렵고 특히 위계가 분명한 영어 수학은 더 어렵고 기초가 없으면 어느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뭐 특별한 재주가 있으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따라 갈 수 있지만 하기 힘들다.


일반 학원이나 개인지도는 더 어렵고 입시에 적용할 것들을 위해 강사들 부터 치열하게 골몰하지만 내가 있는 곳은 남들이 쉽다는 쉬운 것 조차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골몰한다.

사실 그 기초라는 건 중학교 아니 초등학교 졸업을 하면 알아야 하는 것이지만 실제 공부는 어렵다.

아니 체육계 폭력과 기초학력이 무슨 상관이 있어? 하는데 ...

결론 부터 말하겠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만 갔지 뒤처지는 구성원들을 책임지거나 감당하기 위한 것이 특히 공교육에선 없다 보니 사교육으로 모이는 것도 있다.

그러나 정작 사교육도 지나간 내용을 하나 둘 다 끄집어 내서 해주긴 어렵다.

체육계는 특히 지금은 나아지고 있지만 초등학교 부터 학교에서 24시간 합숙과 단체생활을 했었고 군대생활처럼 통제된 곳에서 코치나 감독 선후배들이 함께 하면서 폭력과 욕설로 함께 하며 성적을 냈고 부모들도 알지만 그만 두거나 되돌아갈 용기를 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들이 학교수업을 들을 일은 없었으며 들어도 모르는게 대부분이었다.

예능계도 마찬가지 천재적인 재능이 있어서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학과 공부를 하다 가능성을 보고 안되면 전환을 했었다.

과거의 80년대 전문계( 당시엔 실업계)고등학교의 경우도 말은 산업역군 기능인을 양성하는 것이지만 상당수는 기초학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방치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솔직히 말하고 싶다.


다시 돌아갈 길이 없고 특히 한쪽으로만 연마한 이들은 다치거나 부상을 입으면 거기에서 끝이라는 생각이 강했고 코치나 감독에게 못보이면 진학이나 프로로 가기가 어려운 체육계는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감독이나 코치 그리고 조직내의 폭력이 있어도 그만 둘 수 없었다.


대학을 가서도 프로선수가 되서도 조직간의 팀웍을 위해 24시간 합숙을 하고 특히 여선수들의 경우는 여자 지도자나 감독은 거의 보기 어렵고 대부분 남자 코치나 감독이다 보니 폭력과 억압의 악순환이 었고 국제대회의 우승에는 이들의 눈물이 있었지만 막상 그만 두면 돌아갈 길은 많지 않았다.

지금 부터라도 세계최고니 뛰어난 기량이니 해서 엘리트 스포츠를 하기 위한 24시간 함께 하는 학원스포츠를 지양하고 조직력이나 우승을 목적으로 하는 것보다 클럽이나 방과 후 스포츠로 바뀌어야 하며 운동을 그만둬도 돌아갈 길을 만들려면 다른 세계의 구성원들과 교류하고 소통해야 하며 특히 기초학력을 이수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야 되돌아 갈 길이 있다.

부모들 또한 선수하나를 키우기 위해 ' 치마바람(엄마들 파워)' '바지바람(아빠들 파워)'를 날리고 가족들 까지 로또 맞을 확률에 도전을 하고 자녀의 미래에 너무 많은 걸 거는 것은 옳지 않다.

일본이 욕을 먹기도 하지만 잘하는 것이 있는데 수많은 학교가 참석하는 '갑자원' 야구도 가을엔 중단하고 상급학교를 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우리나라는 최종목적이 프로선수인데 모든 선수가 프로가 되지 못하며 대부분은 운동만 하던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아니라 일반인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건 문화예술인들도 마찮가지 대부분은 일반인 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준비는 안되어 있다.


그러니 프로라는 이름으로 치열하게 가다 폭발하고 분노한다.

이젠 세계를 놀라게 하고 우리를 놀라게 하는 그런 쇼킹한 것에 올인하지 말고 우수한 예체능 인재들이 일반인이 될 수있다는 생각을 하고 기초학력과 소양을 만들어 주는데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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