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에 많은 것이 집중하여 각종 공연이나 세계적인 경기대회가 열리는 편이지만 프로스포츠의 발달과 국제대회의 개최로 서울 뿐 아니라 지역에도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이 있고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도 지역에서 개최되었기에 강원도나 부산 인천에도 큰 규모의 시설들이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서울 중심부에 있던 서울운동장과 야구장이 지가의 상승과 도심지를 가꾸는 과정에서 사라지고 다른 시설들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큰 도시를 가꾸는 과정에서 혼잡을 유발하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에 없어진 것은 이해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돔구장 같은 것을 만들어 각종 대규모행사나 프로야구를 매일 하여 원도심의 슬럼화를 막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무튼 북한도 국제적인 규모의 체육시설이 있는데 주로 평양에 집중한다.
평양의 경우 서울처럼 산 아래와 남산사이에 도시가 형성된 것이 아니라 대동강을 중심으로 서평양 동평양이 있어 (주로 서평양이 중심이었음) 도시가 형성되고 강가운데 북쪽의 능라도나 남쪽의 양각도가 있어 일제강점기에도 체육시설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존재했고 동평양은 한가한 곳이었다.
서울도 70년대가 지나며 강남(서울이 아니었지만 편입)이 개발되었는데 평양의 경우는 원래 동평양이 평양에 속했다.
평양가운데를 큰강이 흘렀기에 서울과는 도시의 구조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
해방이후 바로 만들어 진 것이 원래 이름이 모란봉경기장이었으나 확장 개축 후 80년대 초 이름을 바꾼 김일성경기장(10만명을 수용) 이며 평양의 북쪽에 있고 근처에 모란봉 호텔이 있고 1km 안에 김일성종합대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보는 대규모행사를 하는 곳이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인데 89년도에 만들어 졌으며 15만명을 수용한다.
13차 평양축전을 대비해 건설했고 여기에서 축전의 개회와 폐회를 했다.
북한최대의 실내체육관은 73년도에 평양체육관이 만들어지는데 평양중심인 보통문동에 있고 약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그룹과 관련있는 평양류경정주영체육관이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류경(과거 평양을 유경이라 했다.)동에 있다.
다음으로 다양한 실내체육관이 있는 안골체육촌이 만경대구역(남서쪽)에 있으며 우리나라로 보면 송파의 올림픽공원과 유사하다.
이 근처에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이 있다.
다음으로 양각도에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있는데 주변에 양각국제호텔이 있다.
그외에도 평양빙상관이나 창광원수영장같은 시설이 있으며 80년대 초에 만들어 졌다.
그리고 자본주의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야구경기장은 평양에 없지만 대동강 하구의 남포 체육촌에 있다고 한다.
남포체육촌은 우리나라 선수촌과 유사한 곳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준비할 때 북한은 평양축전을 준비하여 체제경쟁을 했었고 더 큰 체육관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각종 대회와 행사 때는 대규모 군중과 군대를 동원했다.
이러한 시설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지만 단합된 힘을 자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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