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의 둘째날 ...
보통 12월 첫째주엔 한해의 끝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연하우표가 나온다.
대통령 취임 우표처럼 시트도 나온다.
보통 새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도안으로 하여 만들며 과거엔 연하장을 보낼 때 부착하기도 했었다.
요즘은 기초자치단체의 대표우체국에서만 판매하고 그마져도 직접가기 보다는 우편으로 받아본다.
우체국에서 우표를 사는 건 가뭄에 콩나듯 취미로 구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마져도 어떤 경우엔 악성재고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보니 몇장 가져다 놓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정작 마음이 들어 더사고 싶어도 구할 수 없어 우표상을 통해 웃돈을 주거나 아니면 인터넷에서 웃돈을 주고 산다.
뭐 우표야 돈을 더하여 사면 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기념일부인은 이날을 기념하기에 이날이 가장 뜻이 깊다.
현재 30여만 용인시 처인구를 대표하는 우체국의 기념일부인을 찍어 보관하는 이는 어르신 한분과 나외엔 없는 것 같다.
우표가 60여만장 나오지만 이건 돈을 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 중앙우체국기념일부인이 찍힌 멋진 까세(봉투에 그려진 그림)봉투는 전국의 수집가들이 모으고 있고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지역에 내려보낸 지역특유의 일부인은 한번도 찍어보지 않은채 날짜가 지나면 직원들의 서랍으로 사라지고 절차에 따라 반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혹 지역의 역사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편과 관련된 자료는 증거가 되며 시대를 분석할 수 있다.
각지역 관광지 근처 우체국엘 가면 관광일부인이 있고 여행객들 중에는 그곳에 가서 도장을 받아오기도 한다.
과거 일제시대에도 금강산 같은 명산엘 가면 관광일부인을 찍어오던 인사들이 있었다.
모든 것이 서울중심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며 지역마다 우취인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지역에서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도시나 기초자치단체는 돈이 많거나 잘사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가 오래되고 나름 문화행사가 많은 곳이며 기관장들도 발벗고 나서는 곳이다.
물론 행사할 때 테이프만 자르고 뭐가 뭔지 모르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에서 신경쓰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체국의 직원이 순환근무를 하면서 서로 서먹서먹하다가 서로 알아 볼만하면 헤어지게 되는 게 아쉽고 간혹 늘 다녀가던 어르신이 안오시면 궁금해진다.
우표수집이 일부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것 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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