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은 이사를 자주 다니는 편이다.
특히 군인이나 경찰 교사등등 어쩔 수 없는 경우다 보니 가족들 또한 고생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가족은 도시에 거주하고 본인은 임지에서 별거를 하고 하숙을 하기도 하고 지취를 하기도 했다.
과거 고급장교들 같은 경우는 사복입은 운전병이 주말이면 자가용을 이용 가족이 있는 서울이나 원주, 춘천으로 상관을 모시고 가고 운전병의 집이 특히 서울이면 집에 들렸다 오는 특혜? 도 있었다.
서울에 사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알았던 김재규는 서울 용산에 중경고등학교를 만들었고 강원도 수부도시인 춘천엔 제일고등학교라는 학교가 있었는데 군인들이 운영에 참여했었다.
아무튼 임지에 간 사람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가족들을 위한 대책을 만드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동란시기에 춘천의 6사단은 군인가족들을 미리 후방인 부산 동래( 부산 시내가 아닌 외곽)에 안착시키고 군부대가 작전을 했다.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교통이 좋아져서 서울에 집을 두고 춘천이나 천안정도는 출퇴근도 하고 공무원들은 도청소재지에 자택을 두고 다른 시군으로 당일출퇴근을 한다.
주말이면 세종시나 혁신도시의 경우 나라에서 비용을 댄 버스가 서울로 왔다갔다 한다.
공무원들이야 자신들 돈 안쓰고 가족들 만나고 좋겠지만 자신들이 일을 하는 지역은 텅텅빈다.
돈은 지역에서 벌고 쓰는 건 대도시와 또는 도청소재지이다.
혁신도시 행정수도 만들어 봐야 거주하는 공무원보다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이동하여 주변도시가 텅텅비는 또다른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한 유사시 공무원들이 너무 먼거리에 있을 경우도 생각해 봐야 한다.
민간기업이야 사익을 추구하니 직원이 어디에서 다니는 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겠지만 공무원들은 임지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가족이 근처에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혁신도시는 지역격차를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도 있어야 하고 정주기반이 있어 살만한 곳이 되어야 한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텅텅비는 일이 없도록 방안을 제시하고 너무 장거리 통근하는 이는 거주지 가까운 곳으로 전근을 보내고 그래도 힘들다면 다양한 근무평점제도를 만들어 근거리로 이동하게 하여 지역에 도움이 되고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가장 필요한 건 서울이나 대도시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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