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골에 있는 군부대에서 외출외박을 할 때 또는 휴가 나올 때 세네명의 병력들이 택시를 타고 먼 거리를 함께 타고 이동을 한다고 한다.
약 20여년 전에도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종종 휴가를 가거나 장거리 이동을 할 때 그랬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군생활 할 때는 가급적 버스를 타고 혼자 이동했었고 민간인이 있는 자리에서는 부대 이야기나 훈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누군가 물어 보면 좋은 이야기 '주로 군대 좋아졌다.' '먹을 거 잘나온다!'같은 이야기를 할 뿐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택시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하면 서로 대화를 하게 되고 기사는 의도하지 않은 자리에서 여러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만약 술집이나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떠드는데 이런 것들을 술집종업원이나 식당 종사자가 들었을 때 사소한 것이지만 모으면 정보가 되고 부대의 상황이 노출될 수 있다.
뭐 꼭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북한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군내부의 감시조직이나 외부의 정보원들이 있을 것이고 역으로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과거 베트남 전에서 미군부대 주변의 술집이나 식당에서 유출되었던 정보는 군작전에 영향을 미쳤고 많은 희생을 치뤘다.
군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회사나 조직도 술자리나 회식 또는 택시 같은 곳에서 심지어는 대리기사와 차를 탈 때도 입단속과 말조심을 하는 무서운 사회가 되었는지 모른다.
나의 것은 감추고 남의 것은 많이 알아내 내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는데 요즘은 더 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건 나라와 나라사이에도 비슷한 것 같다.
혹시 우리는 주변나라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고 반대로 우린 그들의 겉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거즈 이범호 선수의 은퇴 (0) | 2019.07.15 |
---|---|
군사문제에 관심을 ... (0) | 2019.07.13 |
요즘 결혼식에서 느끼는 점 (0) | 2019.07.01 |
북한어선의 삼척해안 침입 (0) | 2019.06.27 |
문화상품의 소비가 경제를 살린다. (0) | 2019.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