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언제 부터 인가 볼일이 없고 특히 종편이 나오면서 멀어졌다.
주말에도 그렇고 휴일에도 흔하게 나오는 영화를 보는 일도 특히 예능이라고 말하는 프로나 현실성 없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주로 다루는 프로에 식상한 점도 있다.
결국 출퇴근 시간이나 한가한 시간엔 라디오를 듣고 새벽에 라디오를 장기간 들을 때도 있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지역방송국의 방송을 주목했고 노래도 신청하고 그러면 백발백중 아나운서(서울과는 달리 연예인이 진행하지 않고 주로 아나운서가 진행)가 정성스럽게 읽어주었다.
그러면 그것을 녹음하여 다시 듣기도 했고 음반을 사기는 부담스러워 신청을 하여 노래가 나오면 바로 녹음을 하기도 했는데 상당수는 짤리기도 했었다.
또한 방송국에 보내는 엽서는 중앙방송과는 달리
예쁘게 만들지 않아도 되고 내용만 적어도 원하는 날짜에 바로 나오는 재미는 쏠쏠했다.
그리고 한 3년전 부터 라디오 그중에서 TBS(서울교통방송)을 듣는다.
TBS는 내용이 다양하며 청취자의 참여가 많은 편이며 방송에 나올 기회도 많고 교통정보도 제공하지만 7~9시엔 시사 9~11시엔 음악소개와 시청자 퀴즈 11~12 정책홍보 12~2시엔 시사풍자 및 퀴즈 2~4시엔 가요소개 , 4~6시엔 세상사는 이야기 6~8시 시사 8~10시엔 가요쇼 10~12 팝소개 12~4시 가요및 팝소개등 다양하다.
요즘 라디오는 실시간 문자를 보내거나 퀴즈의 답을 보내며 과거 라디오 보다 즉각반응이 온다.
교통방송은 서울경기와 충남과 충북 강원 일부에만 전파가 잡히지만 인터넷으로 들으면 전국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있다.
진행자의 숨소리와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나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고 목소리도 나오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선물은 덤이다.
선물을 바라고 문자를 보내고 퀴즈의 답을 맞추기 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생각지 않은 기회에 행운이 온다.
더운 날 뜨거운 화면에 시선을 두기 보다는 스피커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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